김헌태 논설고문 품격(品格)이란 말이 있다. 품성과 인격을 줄인 단어이다. 사람 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이나 사물 등에서 느껴지는 품위를 뜻한다. 또한 인격(人格)은 사람으로서의 품격을 나타낸다. 외면과 내면의 모습을 그리는 용어다. 품격과 유사한 용어를 살펴보면 품위, 교양, 품성, 기품, 격, 인격 등이 있다. 모두가 정신의 바탕과 타고난 성품을 뜻한다. 품격의 높고 낮음을 통해 이른바 인격이나 물건의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품격 높은 정치나 품격 높은 상품 등에 수식어로도 등장한다. 수준이상의 양질의 상태를 의미한다. 사람의 품격과 취향을 말하는 격조(格調)도 있다. ‘생활의 격조를 높이다’라는 말처럼 쓰인다. 이들 언어들이 갖는 의미는 사람의 품성이든 사물의 품위이든 생활이나 주변 환경의 수준이든
김유진 대전선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골다공증이란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 (WHO 정의)이다. 나이가 들면서 낡은 뼈가 없어지는 속도만큼, 새로운 뼈가 다시 채워지지 않으면, 전체적인 골량이 감소하여 골다공증이 발생하며, 특히 여성의 경우는 폐경이 되면서 여성호르몬의 소실로 골량이 더욱 빠르게 감소하게 된다. 2008~2011년 국민 건강 영양 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22.4%, 골감소증의 유병률은 47.9%였으며, 골다공증 유병률을 성별에 따라 구별하여 보면, 남성은 7.5%, 여성은 37.3%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여성에
김경민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31개월 아이를 둔 주부 김모(35)씨는 아이의 열이 갑자기 38도 넘게 오르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닌지 덜컥했다. 어린이집 외에는 외출이 없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코로나 검사를 했고,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열이 떨어지지 않고 39도까지 올랐고 다시 찾은 병원에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최근 어린이집에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도 가정보육을 하지 못한 것이 후회됐다. 최근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Hhuman parainfluenza virus. 이하 HPIV)의 유행으로 영유아를 둔 가정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환절기
김헌태논설고문 우리나라 국민 4명중 1명은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는 보건복지부 역학조사는 이미 나와 있다.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불안, 기분 장애, 알코올 사용 장애, 정신병적 장애 등 17개 정신질환을 평생 한 번 이상 앓은 적이 있는 경우, 다시 말해 정신질환 평생유병률이 2011년 24.7%, 2016년에는 25.4%로 각각 나타났다. 5년마다 한번 씩 조사하는 것이지만 해마다 증가추세다. 지난 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급여 지급실적 기준 치매질환자를 제외한 국내 정신질환자는 무려 316만여 명이다. 정신질환자 수는 최근 5년간 22%나 증가했다. 우울증 등 정신건강 질환은 삶의 의욕 저하, 알코올 등 중독, 자살 위험을 가중시킨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정신질환은 자살로 이
흔히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운전하면서도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걱정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그것은 벌금도 내야하고 면허정지나 면허취소의 처벌이 있는 음주단속이다. 그러나 정작 음주운전자들이 걱정하고 겁내야 할 것은 음주단속이 아니라 대형사고,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음주교통사고 일 것이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면 전봇대와 충돌한 차량 단독사고, 주차되어 있는 차량과의 충돌 등 경미한 사고임에도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경우를 분석해 보면, 대부분 음주로 인한 과속, 음주로 인한 졸음운전 즉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다반사이다. 그러나 음주 운전자들은 시야의 범위가 좁아짐에 따라 주변에 주차된 차량을 발견하지 못하여 주차된 차량과 충돌사고
‘우리 충청은행 앞에서 만날까’ 지금도 옛 충청은행 건물이나 지점을 알고 있는 분들은 이렇게 말했던 경험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지난 1998년 IMF 구제금융 사태로 인해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기 전까지 충청은행은 지역민들에게 친근한 이름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은행 앞에서 약속 장소를 잡았을 만큼 충청은행은 지역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인식되어 왔다. 1968년 설립돼 30년 동안 충청권 굴지의 은행으로 지역기업과 지역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충청은행이 사라진 이후, 많은 지역민들은 꾸준히 충청권 지방은행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설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 왔다. 지역경제 선순환의 생태계 마련과 지역금융의 활성화는 물론이고, 지역산업구조의 변화에 맞춰 고용안정과 지역금융 유동성 확보를 위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열일곱째 절기인 한로가 지났다. 아침, 저녁으로 큰 일교차가 어느덧 가을에 성큼 와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듯하다.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서 국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순환계통(뇌졸중, 심근경색 등) 질환의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기 시작한다. 2020년 사망 원인 통계를 살펴보면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은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고혈압성 질환 순이며, 모두 매년 사망률이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으며, 순환계통 질환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사망률도 증가하는 추세로 70대 이후 즉, 노인 연령층에 사망자 비율이 높다. 우리나라 심정지 발생은 매년 3만 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청양군에서도 매년 100명 남짓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심정지 환
김헌태논설고문 1990년대 초반에 유행하던 노래 중에 배우 겸 가수인 신신애씨가 부른 ‘세상은 요지경’이란 노래가 큰 인기를 모은 적인 있다. 시작부분부터 예사롭지 않다.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살고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산다. 야이 야이 야들아 내말 좀 들어라.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 인생 살면 칠팔십년 화살같이 속히 간다, 정신 차려라 요지경에 빠진다.’ 혹자는 노래의 반복적 중독성이 강한 가사와 멜로디의 독특성을 말한다.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갈 때 저절로 흥얼거린다. 요지경(瑤池鏡)은 원래 이란의 장난감을 일컫는다. 렌즈를 장치하여 놓고 그 속의 여러 가지 재미있는 그림을 돌리면서 구경하는 장난감이다. 알다가도 모를 묘한 세상일을 비유적으로
박희철 병무민원상담소장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화되고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는 등 사회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행정분야도 국민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 급변하는 행정환경 속에서 공무원의 적극행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적극행정이란 공무원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무를 적극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하는데, 병무청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반영한 챗봇상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간편 인증, 화상 면접시스템을 도입한 현역모집병 선발 등 다양한 맞춤형 병무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언택트(Untact) 문화의 확산과 지능정보사회의 흐름에 발맞추어 추진한 챗봇상담은 병무민원
정석민 대전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 2018년 6월 전직기본교육에 들어가 10월 이맘때 문화체육관광부 방호공무원을 합격하면서 14년 4개월의 군생활을 끝으로 제2의 직업을 가지게 되었고, 현재는 국립대학교 전문경력관 나군으로 재직중입니다. 소령 5차 진급이 되지 않아 목표 설정이 없었던 저에게 제대군인센터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많은 제대군인을 1:1로 케어하며, 친절하게 전직을 위해 같이 노력해주신 상담사님의 깊은 상담과 방향설정을 통해 제2의 삶을 개척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직업훈련개발비를 통하여 취업에 필요한 소방안전관리자, 가스사용시설관리자 등 다양한 자격증 비용을 제공함으로서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취업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수요자 중심으로 진행되는 취업워크샵 프로그램을 통해
유석두 삼성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 장례는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다. 마지막 이별을 예견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음에도 막상 임종이 현실이 되어 찾아오면 누구나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 밀려온다. 사랑하는 가족을 보내드리는 남겨진 이들의 애틋한 마음이 담겨있는 장례, 우리에게는 마을에 초상이 나면,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상가집 마당에 천막을 치고, 돼지를 잡고, 국수를 삶으며 밤을 새워 슬픔을 나누던 전통 장례문화가 있었다. 요즘에는 편의시설 등을 갖춘 장례식장에서 유가족 중심의 간소한 장례문화로 변화되었지만, 고인의 기리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을 것이다. 장례비용은 빈소, 접객실, 음식 등을 제공하는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비용과,
김헌태 논설고문 문화의 달 10월이다. 1972년 지정되어 매년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각종 행사가 치러진다. 10월은 중요한 날들도 지속된다. 10월 1일 국군의 날을 비롯해 10월 3일 개천절, 10월 9일 한글날, 10월 25일 독도의 날 등등 다양한 기념일과 국경일이 있다. 여러 가지로 큰 의미를 던져주는 달이다. 10월은 각종 문화예술 축제 등이 풍성한 달이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로 인해 주요 축제들이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를 빚으면서 두 번째 맞는 가을이 여전히 위축된 달이 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이렇다 할 큰 태풍이나 재난이 없었던 탓에 들녘에는 오곡백과가 무르익으며 풍년을 구가하고 있다. 자연은 거짓 없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뿌린 대로 거두는 진리가 담겨
박재운 대전‧충남재향군인회장 오는 10월 8일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창설 69주년이 되는 날이다. 재향군인회는 지난날 신명을 바쳐 조국의 안보를 위해 헌신했던 역전의 용사들이 모여 국가발전과 공익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기 위해 1952년에 창립되어 지금까지 변함없는 국가안보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在鄕軍人』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현역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한 사람」을 의미하며, 영어로는「Veteran(베테랑)」이라 부르면서 또 다른 사전적 의미로는 「한 분야의 일을 오랫동안 하여 그 일에 대한 지식이나, 기능이 뛰어난 사람」을 의미 합니다. 이를 풀어보면, 재향군인은 軍에서 현역으로 명예롭게 복무를 마치고 軍생활에서 몸에 배인 뛰어난 지식이나 기능을
석상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이모씨(35세, 남)는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 1.5m높이에서 낙상했다. 떨어지면서 목에 큰 충격을 느꼈으며, 이 후 양쪽 팔꿈치 아래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하반신의 감각이 없었다. 119구급대를 통해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CT, MRI 등 각종 검사를 시행한 후 척수 신경 손상 소견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한쪽 팔의 움직임은 조금 호전됐으나 다른 운동 능력은 크게 나아지지 않아 신경회복을 위해 재활의학과로 전과를 하여 재활 치료를 받았다. 빠르게 회복 되지는 않았으나, 적극적인 치료로 혼자 걸을 수 있게 되어 퇴원했다. 3개월 후 외래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이모씨는 증상이 많이 호전되어 마비가 되었던 손으로 식사를
임정우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소아청소년의 비만 위험을 경고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활동량이 줄고 식습관 문제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소아청소년기의 비만이 소아 내분비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데 있다. 내분비기관은 우리 몸에서 호르몬 생성과 분비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며, 내분비질환에는 뇌하수체질환, 갑상선질환, 부신질환, 당뇨병 등이 있다. 다양한 내분비질환 중 하나인 뇌하수체질환의 종류와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뇌하수체 기능 항진증‧기능 저하증‧종양 등으로 나뉘어 뇌하수체는 사람의 두 눈 사이에서 뒤쪽으로 뇌의 정중앙 아래 부분에 위치하는 직경 약 0.5cm 크기의 아주 작은 구조물이다. 그러나 성장 호르몬, 난포 자극
김헌태논설고문 가을이 왔다. 2021년의 가을이다. 가을 하면 생각나는 말이 있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다.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말이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은 풍요로움과 평화로움, 아름다운 계절을 상징한다. 코로나에 지친 일상을 딛고선 가을이 여느 가을과 달라 보인다. 아직도 마스크 얼굴 세상이지만 가을이란 계절이 어김없이 우리 곁에 다가섰다. 올 가을을 맞는 마음이 예전과 같지 않은 것은 아직도 코로나의 악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백신접종이 계속되고 있어 코로나 팬데믹이 진정세를 보이나 싶더니 오히려 4,000명에 육박하는 최다 확진자가 발생해 엇박자가 나고 있다. 도대체 대한민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다. 추석연휴의 이동 탓인지 아니면 근본적인 방역처방
우리는 현재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다. 언제 어디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할 수밖에 없으며, 또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삶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는 사실이다 최근 “천안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화재”에서 보듯이 아무리 큰 대형화재일지라도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어 안일한 안전 불감증이 막대한 피해로 이어지게 된다. 코로나 이후 시대와 함께 찾아올 “안전 분야 패러다임의 변화”를 생각하고 우리가 준비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심도 있게 고민해 봐야 할 때이다. 첫째, 안전으로 향하는 문은 “관계인의 자율 안전의식 함양”이다. 수도권은 물론, 이제는 중소도시에
백승미 대전선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덮친 지 2년 차가 되었다. 감염에 대한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다보니 자연스레 병원 이용도 줄어들었는데, 정신건강의학과 상황은 다른 것 같다.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의 모습도 바뀌었는데. 코로나가 처음 터졌던 작년에는 마스크는 당연하고. 선글라스에 일회용 장갑까지 착용하고 감염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괴로워하며 진료실 문을 두드리는 분들이 많았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코로나바이러스 자체보다 일상의 제약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우울감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분들이 방문한다. 최근 백신접종이 본격화되면서 백신접종과 관련된 불안감으로 여러 신체증상들과 함께 수면장애를 겪으시는 분들도 있다. 이렇듯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
장홍석 국립대전현충원 주무관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연분홍 꽃을 아름드리 피우는 나무가 있다.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관 앞에는 손님을 맞이하듯 오래된 백일홍 나무 2그루가 웅장하게 서 있다. 백일홍은 백일동안 피는 꽃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한 송이가 백일동안 계속 피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한송씩 꽃이 피고 지고를 백일동안 반복한다. 백일홍은 어릴 때 껍질이 있지만 성장하면서 모두 벗어버리게 된다. 즉 껍질이 없기에 겉과 속이 같아서 청렴의 상징이 되었다. 옛날에 선비들이 서원과 서당 또는 집안 가운데 심고 나무를 보면서 관직에 나가서도 한결같이 개인의 영달을 멀리하고 청렴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하곤 했다. 또한 절에도 백일홍이 심어져 있는데 스님들이 한마음으로 수양하여 세속의 번뇌망상을 모두
김헌태논설고문 한 때 유명가수의 노래를 모창하는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진짜 가수보다 더 진짜인 듯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보고 시청자들은 박장대소를 했다. 유명가수 목소리를 이렇게 똑같이 흉내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웠다. 기교나 음색까지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모창을 하는 극적인 장면이 어떨 때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장막 뒤에 가려져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이 어려웠으니 진실게임이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불문가지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무리 노래를 똑같이 흉내 내어 부른다고 해도 가짜는 가짜인 것이다. 우리 연예계에는 모창가수들이 참 많다. 유명가수의 노래는 물론 옷 입는 것에서 표정에 이르기까지 꼭 닮은 것처럼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똑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