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이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이 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찾아왔다. 울긋불긋 예쁘게 물든 단풍 구경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산을 오르고 내린다. 그러나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 없이 등산을 하다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당혹스럽기 마련이다. 그래서 안전한 등산을 위해 다음의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여기서 소개하는 내용을 숙지하
장재호 국가보훈부 충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 주무관제대군인 주간은 국가에 헌신한 전직 군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공헌에 감사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 제3조의2」에 의거 매월 10월의 두 번째 주로 제정된 기간이다.제대군인 주간은 ‘리;스펙 제대군인’이라는 슬로건을 채용하는데 존경(리스펙)과 사회복귀를 위한 준비(스펙 재설계)의 이중적 의미가 담겨있다.유사한 맥락에서 동 기간에 제대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기념행사·채용박람회 등의 행사는 국토방위에 종사한 군인들에게 존경을 전하고 이제는 사회에서의 삶을 준비해
청양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송영훈 요즘 밤 수확이 한창이다. 밤이 익어 떨어지면 묘하게도 나무에서 떨어진 꼭지가 땅에 닿는 게 아니라 항상 뒤집혀 있다. 아마도 종자번식을 위한 노력이 담겨 있다고 본다.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이란 말은 논어에 나오는데 ‘옛것을 익혀서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안다’는 뜻이다. 청양 밤은 다른 지역의 맛 좋은 종
김보영 대전지방보훈청 보훈과 선양팀장매년 10월 1일이 국군의 날이라는 건 너무도 잘 알려져 있는 것에 반해, 올해 10월 둘째주가 12번째를 맞이하는「제대군인주간」이라는 사실은 여전히 국민들에게는 생소한 듯 하다.국가보훈부는 제대군인 스스로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도록 하고 국민들이 이들에게 감사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여 제대군인 지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2012년부터 “제대군인 주간”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올해 12번째를 맞는 제대군인주간은 작년 6월‘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개정으로 기념
김형수 대체역 심사위원회 위원장2018년 6월 헌법재판소에서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하여 대체복무를 따로 두지 않은 「병역법」 제5조(병역의 종류)는 「대한민국헌법」에 규정된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또한 양심을 ‘어떤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함에 있어서 그렇게 행동하지 아니하고는 자신의 인격적인 존재가치가 허물어지고 말 것이라는 강력하고 진지한 마음의 소리’라고 표현하였습니다.이러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2019년 12월 「병역법」이 개정되어 제5조 제1항 제6호에서 대체역은 ‘병역의무자 중 「대한민국헌법
우리 민족 고유의 대명절인 추석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그동안 코로나로 힘들었던 3년이란 세월도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지나가고 세계는 지금도 기후의 이상기온으로 장마와 태풍, 지진 등으로 자연재해로 부터 수많은 인명피해와 생활 터전을 잃는 급박했던 그 순간들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추석 (한가위)이라는 명절이 그들에게는 가슴이 먹먹하고 기쁨보다는 슬픔 속에 앞으로 살아갈 일이 더욱 힘든 추석이 아닌가 위로의 말씀과 함께 나눔을 함께하는 명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집중호우와 태풍, 장마로 보금자
김종복 (논설위원)너무 애쓰지 마라.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간다. 불가용어에 시절인연 (사) 因)이란 게 있다.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뜻이다. 물 흐르듯때로는 그대로 맡겨두면 결국은 흘러 흘러 제가 알아서 바다로 흘러간다.아무리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혹은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시절 인연이 무르익지 않으면 바로 옆에 두고도 만날 수 없고 손에 넣을 수 없는 법이다.너무 조급해 하지 마라. 서두른다고 안될 일이 되고 되는 일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될 일은 천천히 해도 되는 것이고, 안되는 일은 아무리
강유정 대전지방보훈청 복지팀장한여름 무더위와 장마가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이다.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덥고 장마 피해가 많아서 새로운 절기가 주는 변화는 더욱 소중하고 고맙게 느껴진다.올해는 6.25전쟁이 일어난 지 73주년 되는 해로 다가오는 9월 15일은 인천 상륙 작전이 일어났던 날이다. 인천 상륙 작전은 몇 해 전 영화로도 상영되어 많은 이들이 기억하기도 하지만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는 명언을 남긴 맥아더 장군의 전공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인천 상륙작전은 1950년 6월
이동희 대전제대군인지원센터 4차 산업 분야 멘토국가보훈부 대전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제대군인의 조기 사회정착을 지원하기 위하여 ‘제대군인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롤 모델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나 역시도 대전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로 활동중인 제대군인이다.‘제대군인 멘토링 시스템’ 제도는 전역 후 사회진출에 성공한 제대군인 중 분야별 멘토를 선정하여 취․창업 준비 및 노하우 전수를 통하여 중·장기 복무한 제대군인들의 성공적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인생의 황금기를 바치고, 전역 이후에 성공적인
며칠 전 밤 “치매가 심한 시어머님이 집에 않계신다”는 신고를 받았다. 저녁 6시 반 쯤 마을 미용실 원장이 머리 손질을 해 드리고 집까지 모셔다 드렸다는데 7시 경 집에 돌아온 며느리가 노인의 부재를 알게 된 것이다. 시골이지만 집 근처 편의점, 식당, 심지어 주차 차량의 블랙박스로도 노인의 이동 경로를 확인 할 수 없어 보호자는 물론 마을 주민들과
아산경찰서 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 구철호폭염이 엊그제 같은데 조석(朝夕)으로 바람이 서늘하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 이 시기에 특히 상사(喪事) 많다. 광복절 지나고 다섯 곳의 상가집을 다녀왔다. 모두 노인분들이다. 20여 년 전 부모님을 여의었지만 노인들의 부고(訃告)는 언제나 애뜻하다.2023년 현재 한국의 노인 인구는 18.4%로 고령사회, 통계청 예측에 의하면 2년 뒤인 2025년 20.3%로 초고령사회가 된다. 물론 출산율이 2% 이상이면 고령사회라도 전체적인 인구 균형은 유지되지만 한국의 경우 8년 만에 고령(
강두석 병무민원상담소장☎ 1588-9090, 이 전화번호는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번호 중 하나일 것이다. 병역의무자가 있는 가정이라면 본인이나 가족 중 누군가 한 번쯤 이 전화번호를 이용해 봤을 것이다. 이 전화번호가 바로 병역이행에 대한 궁금증을 친절하고 명확하게 안내하는 병무민원상담소의 대표번호이다.병무청은 다른 행정기관에 한발 앞서 2002년에 병무민원상담소를 개소하여 병역이행에 대한 전화상담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이후 인터넷 사용 활성화에 따라 문자, 국민신문고 등 인터넷 상담서비스가 추가되었으며, 2020년에
나의 삶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나의 인생이 달라지고, 어떤 스승을 만나느냐에 따라 내 인생 설계도가 달라진다고 합니다.오스트리아 출신의 종교철학자 마르틴 부버는 자신의 저서 '나와 너'에서 '참된 삶은 만남이다'라고 말했습니다.인간은 인격적인 만남이 이뤄지기까지는 항상 고독한 존재라는 것입니다.인간의 만남은 '나와 너' 즉 사람과 사람의 만남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그런데 '나와 그것'의 만남이 될 때 인생의 불행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내가 만나고 있는 것이 그 사람이 아닌 그 사람의 돈, 권력, 배경에만 집중된 것이라면 그것은
김종호 병무청 차장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목마”에 관한 일화가 있다.아카이아 연합군은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의 아내 헬레네를 되찾기 위해 트로이와 10년 동안 전쟁을 벌이고도 트로이성을 함락시키지 못한 채 공성전만을 반복하다가 한계에 부딪힌다. 이때 오디세우스가 사람이 숨을 수 있는 거대한 목마를 만들어 트로이성 안으로 침공하는 계획을 세웠고, 트로이는 이를 전쟁의 여신 아테나에게 바치는 제사의 상징물로 간주하여 의심 없이 성안에 들여왔다가 적의 기습에 함락당하게 된다.트로이목마는 꽤 오래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최근
삼남(三南)의 개성(個性) 김종복 논설위원 삼남(충청·전라·경상)은 지형도 다르고 생산되는 물건이 다르므로 거기에 사는 사람의 개성도 각기 다를 수 밖에 없다. 돈이 갑자기 생기면 쓰는 용도도 각기 다르다고 한다. 충청도 사람은 돈이 생기면 옷을 사 입는다는 말이 있고 전라도는 음식을 해 먹고, 경상도는 집을 고친다는 우스갯소리
서영석 대전제대군인지원센터 창업 분야 멘토필자는 2015. 7. 31. 중장기 복무자로 근무하던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하였다.처음 몸담은 첫 직장인 군을 전역하였을 때 실감이 나질 않았으나 당장 이번 달부터 급여가 들어오지 않았을 때 “난 직장이 없구나”를 현실로 느꼈다.이런 현실에서 창업보다는 취업을 생각하고 살아갈 수단을 얻기 위해 면접을 보고 짧지만 다녀보며 직장인으로 살아보았다.필자의 결심과 노력과는 별개로 희망하는 수준의 임금과 처우는 스스로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였고 면접을 보며 사측에서 제시한 조건도 이행하지 못하는 모습은
장홍석 국립대전현충원 관리과 주무관동전과 지폐를 벗어나 주로 카드를 쓰고 있는 요즘, 동전은 서랍이나 자동차 키박스 어딘가에 놓여진 체 잊혀진 존재가 되고 있다. 과연 현대를 사는 젊은이들은 1원짜리 동전에 무슨 그림이 그려져 있는지 알까? 1원짜리 동전에는 무궁화가, 5원짜리 동전에는 거북선이, 10원짜리 동전에는 다보탑이, 100원짜리 동전에는 이순신 장군이 새겨져 있다.동전에 새겨진 무궁화나 어쩌면 거리 곳곳에 심어져 있는 무궁화나 비슷한 면이 있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치장하지 않으며 대한민국 동전의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
우리는 역사의 중요성과 민족의 얼을 강조하고자 말을 할 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어록을 곧 잘 인용한다.그것은 바로 신채호가 유명한 독립운동가이자 역사가이기 때문일 것이다.우리는 이웃 나라인 일본 하면 35년이란 신민지의 역사를 쉽게 잊지 않고 있기때문에 갈등과 앙금의 역사 속에서 아직도 아물지 않은 우리의 가슴에 아픈 상처를 안긴 참담하고 암울했던 과거를 청산하지 못하고 지금도 한일관계를 적대관계로 지속해 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8.15광복 78주년을 맞이하게 되었
김종복 논설위원입추(立秋).아직은 복중(伏中)무더위 속을 허덕여도가을은 이미 저만치 와 있다는그런 말일게다.씨 뿌려 소중이 자라는 것들을추수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늦뿌려 해 가기전거두지 못할 것이라도 있을까봐이제라도 정성을 다해키워내라는 그런 말일게다.수고 했다고..이젠 가을에 들어 선다고입추(立秋)란다.그럼에도 태양이 더욱뜨겁게 타오르는 것은이 여름에 행여 못다한 일들을짧은 가을 그리고 긴 겨울이 오기 전어서 서두르라는, 그런 말일게다.또, 가을이 오고 있다고아직도 심중에는뿌려 보지도 못한숱한 씨앗들이 그대로인데무심하게도 세월은
박철웅 국가보훈부 대전지방보훈청 보훈과장“..........전략(前略)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천국에서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안중근 의사가 사형 집행전에 남겼던 유언의 일부다.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해도 어느덧 8월에 접어들었고, 8월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국경일이 있다. 바로 앞으로 다가올 제78회 광복절이다.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잃었던 국권을 회복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의 정부수립을 경축하며 독립정신의 계승을 통한 국가발전을 다짐하기 위하여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