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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차 통행료 갈취 사건이 표면화되지 않았을뿐 이 지역에서도 관습이라는 이유로 묵과되면서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죽은 송장이 마을 앞을 지나서는 안 된다는 풍습을 이유로 장의차 진입을 막는 것이다. 그런데 희안한 것은 시신이 마을 앞을 지나서는 안 된다면서 금품을 제공하면 통과시킨다는 것이다. 이런 얼토당토 않는 논리가 어디있단 말인가. 그래서 시골사람들이 더 무섭다는 말을 듣는 것이리라. 상을 치르니까 큰 소리 못 낼 것이라는 얄팍한 술수로 돈을 갈취하는 행위는 사라져야 한다. 문제는 이같은 행위에 대해 자치단체나 경찰이 수수방관한다는 점이다. 사실 이번에 문제가 된 충남 부여에서의 장의차 통행료 갈취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이같은 행태는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해당
사설
대전투데이
2017.10.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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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청탁·알선 방지 강화 등 투명한 공직사회를 위한 공직윤리제도 개선안이 마련돼 입법절차에 들어간다니 성과가 기대된다. 인사혁신처가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한 것이다. 개정안에는 국가안보, 국민건강 분야에서 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 범위가 확대된다. 일정 규모 업체에만 취업을 제한했던 방위산업, 건강안전 분야는 업체 규모에 관계없이 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을 강화하도록 했다. 부정한 청탁·알선을 받은 공직자에 한해 ‘부정 여부’를 스스로 판단해 신고하던 규정을 소속기관의 장에게 신고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알고 있는 누구든지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부정한 청탁·알선을 받은 공직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공직자 재산심사 때 대상자의 재산형성 과정 심사
사설
대전투데이
2017.10.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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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국민들의 기대와는 전혀 딴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올해 국감은 20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12일 시작돼 초반을 넘어 중반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지금대로라면 이번에도 낙제점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정치적 이견과 대립으로 툭하면 고성과 파행, 심지어 보이콧 사태까지 벌어지기 일쑤다. 여기에 묻지마 증인신청과 무더기 자료 요구, 한탕주의 폭로와 막말 등의 일부 구태도 여전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국감 무용론’이 제기되는 이유다. 국정감사는 국회가 행정부의 나라 살림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비판하고 감시하는 게 그 목적이다. 더욱이 올해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국가 안보가 초위기 국면이다. 그 와중에 미국발 통상 압력과 중국의 집요한 사드 보복으로 경제의 기반마저 휘청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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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데이
2017.10.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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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10곳 가운데 8곳은 사이버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금감원의 금융회사 정보기술 부문 실태평가에서 금융사 80%가 3등급을 받는 데 그쳤다. 3등급은 즉각적 시정을 요하는 수준이다. 최고 수준인 1등급을 받은 회사는 단 한 곳도 없다. 급증하고 있는 해킹 공격에 사실상 뻥 뚫려 있는 셈이다. 보안 시스템이 허술하다보니 관련 사고도 폭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1506건이 발생했는데 이 중 해킹에 의한 정보유출, 디도스(DDoS) 공격 등 IT 보안 사고는 올해 들어 8월까지 21건이나 발생했다. 지난해 전체 발생건수(6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런 사고는 한 건만 터져도 수천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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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데이
2017.10.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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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바다낚시'가 계속되고 있다. 음주운항·정원초과·먼 바다 낚시·야간낚시·구명동의미착용 등 낚시어선과 낚시객들의 안전불감증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 간 낚시어선 불법행위 단속현황’을 보면 2012년 275건이던 불법행위가 2016년 853건으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된 불법행위 중에는 낚시객을 정원에 비해 많이 태우거나 짐을 규정에 비해 많이 싣는 행위인 ‘과적·과승’이 154건이나 포함돼 있다. 정해진 구역을 벗어난 먼 바다까지 나가서 낚시를 하거나 야간에 낚시를 하는 하는 등의 영업구역·시간 위반 행위도 325건 적발됐다. 또 술을 마신 상태에서 낚시어선을 운행한 사례(음주운항)도 27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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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데이
2017.10.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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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17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 주담대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서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반면, 시중은행들의 수익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임에도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올리는 이유를 시중 금리를 반영한 것이라 설명한다. 미국 연준(Fed)이 연말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시장 금리에 선 반영돼 금리가 오르기 때문이란 것이다. 한은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1.25%로 지난해 6월 0.25%p 내린 이후 16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이다. 그럼에도 시중금리의 기준점이 되는 1년 만기 통안증권 금리는 최근 계속 상승해 기준금리와의 스프레드가 최대 33bp까지 확대됐다. 스프레드가 30bp를 넘어선 것은 약 1년 만이다. 시중금리가 오르는 것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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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데이
2017.10.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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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가 18일 오전 발표한 10월 환율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중국과 일본, 독일, 스위스와 함께 관찰대상국(monitoring list)으로 분류했다. 이로써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고비를 넘겼다. 지난 13일 580억 달러 규모의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합의에 이어 한국 금융시장은 두개의 큰 산을 넘은 셈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두 사안 모두 정치가 문제였을 뿐 경제 논리로는 당연한 귀결이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위안화의 안정과 국제화를 바라는 중국입장에서도 절대 필요한 일이었다. 미국의 이번 환율보고서 역시 내용면에서는 환율조작국이 되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미국은 현저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200억 달러 초과),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GDP 대비 3% 초과), 환율시장개입 여부(GDP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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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데이
2017.10.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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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안은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법무·검찰개혁위원회 권고안보다 수사 범위와 대상자를 축소하는 등 부정적인 요소도 적잖다. 고위공직자 부패 척결과 검찰 견제라는 공수처 설립 취지를 약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공수처장 임명에 대통령의 영향력을 차단한 것은 법무부안에서 돋보이는 내용이다. 개혁위안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해 임명토록 했으나, 법무부는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들과 협의해 후보 2명 중 1명을 선택하면 대통령이 무조건 임명하는 식으로 바꿨다. 공수처 수사에서 국회의원의 입김을 배제한 것도 잘한 일이다. 일정 수 이상의 국회의원이 요구하면 공수처가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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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데이
2017.10.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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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아 전국적으로 축제가 대거 열림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람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에서 개최된 축제는 510건이다. 10월에는 이들 축제의 3분의 1수준인 179건의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지난해 10월 열린 축제 중 방문객이 10만명 이상인 축제는 61건, 100만명 이상인 경우도 '추억의 충장축제', '부산불꽃축제' 등 5건이나 됐다. 대부분 축제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축하공연 등이 포함돼 있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실제로 2014년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 공연장에서는 관람객들이 무대가 잘 보이는 곳을 찾아 환풍구 위에 올라갔다가 환풍구 덮개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1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2005년에도 상주 시민운동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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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데이
2017.10.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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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용으로 의원들에게 보고되는 각종 자료들을 보면 한국 청소년들의 미래는 암울한 잿빛이다. 그동안 관심을 집중시켰던 자살과 흡연에 이어 이젠 음주와 도박까지 청소년들을 물들이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국민의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알코올중독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알코올중독으로 치료받은 10~19세 청소년 환자 수가 총 7800명에 달하고 증가율이 무려 25%나 된다. 지난해 기준 청소년 연간 음주율은 15%이고 첫 음주 경험을 한 나이는 13.2세다. 음주 경험이 있는 청소년 세명중 한명은 소주 1병 이상 ‘고위험 음주’ 경험이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등으로부터 받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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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데이
2017.10.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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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채용 의무제는 여러 효과를 염두에 두고 준비된 매우 합리적인 산학 협력 방안 중 하나다. 서울 소재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환경이 열악한 지방대학을 육성하여 양질의 인재를 배출시키는 데 이바지하도록 함으로써 기회균등과 함께 국가 균형발전정책의 확장성을 넓히자는 기본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사실 지역이나 지방대학에도 자질을 갖춘 능력 있는 인적자원은 차고 넘친다. 단지 학벌 위주의 편향된 고정관념으로 그들이 진출할 수 있는 무대가 지극히 제한적일 뿐이다. 그런 지역 인재들을 대학 힘만으로 일자리를 찾아주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정부가 혁신적이고도 일관된 태도로 도와주지 않으면 부와 사람의 중앙편재는 골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공공기관들이 직원 신규채용 시 적정 비율만큼 현지 인
사설
대전투데이
2017.10.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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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한국의 노동생산성(2015년 기준)은 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28위라고 한다. 근로자 한 명이 창출하는 시간당 부가가치가 31.8달러로, 미국(62.9달러·8위)의 절반에 불과하다. 고령인구가 많은 일본(41.4달러·19위)과 비교해도 77% 수준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생산성은 비교가 가능한 24개국 중 꼴찌다. 또한 중소기업 생산성이 대기업의 29.7%에 그쳐,대·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가 가장 큰 나라로도 꼽혔다. 외환위기를 겪으며 대기업이 혹독한 구조조정으로 생산성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린 반면, 중소기업은 전혀 그러지 못한 탓이다. ‘구조조정 미흡→저생산성→저임금→우수인력 외면→생산성 저하’의 악순환 함정에 빠진 것이다.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할 정도다. OE
사설
대전투데이
2017.10.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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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선진 각국에서 실업률이 낮아지는 등 고용 훈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OECD 내에서 유독 한국의 실업률은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대비된다.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게나마 이어지고 있지만 고용시장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통계청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실업률(계절조정)은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2013년 3.1%였던 한국의 실업률은 2014년 3.5%로 상승한 뒤 2015년 3.6%, 2016년 3.7%까지 올랐다. OECD 내에서 3년 연속 실업률이 상승한 나라는 한국과 오스트리아, 터키 등 3개국 뿐이다. 오스트리아의 실업률은 2013년 5.4%에서 2014년 5.6%, 2015년 5.7%,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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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데이
2017.10.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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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불법으로 수입된 몰래카메라 2254개 적발됐다. 자동차 열쇠 모양의 몰카부터 안경, 볼펜 등 다양한 형태의 몰카가 불법으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이 관세청에서 받은 몰래카메라 불법수입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적발된 몰래카메라는 2254개다. 금액으로는 약 1억 4900만원에 이른다. 몰래카메라 불법 수입 단속의 어려움은 2013~2017년까지 기록된 단속 건수에서 알 수 있다. 2013년에는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으나 2014년 불법수입 몰래카메라 355개가 적발됐다. 2015년은 1135개, 2016년에는 다시 0개, 올해에는 지금까지 764개가 적발됐다. 이처럼 불법수입 단속 실적이 해마다 차
사설
대전투데이
2017.10.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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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불법체포, 감금 등 사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행위의 징계 규정을 강화했다. 최근에도 문제가 된 성 관련 비위는 징계 수위를 대폭 높여 내부 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경찰청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경찰청 예규 '경찰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했다. 현행 규칙상 징계 대상인 경찰관이 과거 훈장이나 포장, 국무총리 이상 표창을 받았거나 모범공무원으로 선발됐다면 징계를 감경할 수 있다. 다만 직무와 관련한 금품·향응수수, 공금 횡령·유용, 성희롱, 성매매, 성폭력범죄, 음주운전, 재산 관련 의무위반 행위는 감경 대상에서 제외됐다. 개정안은 여기에 불법체포와 감금, 폭행, 가혹행위를 추가해 직무와 관련한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서도 징계 수위를 낮추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사설
대전투데이
2017.10.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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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차의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그래서 관계당국도 수시로 단속을 실시하고는 있으나 근절되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5월에 이어 10일부터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등의 협조를 통해 이른바‘대포차’로 불리는 불법명의자동차를 비롯한 불법자동차에 대한 집중단속에 들어갔다니 기대르 걸어본다. 불법자동차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른 법적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차량이다. 불법명의자동차, 무등록자동차, 무단방치자동차, 의무보험 미가입자동차, 정기검사 미필 또는 지방세체납자동차 등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단속을 펼쳐 총 16만여 대의 불법자동차를 적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2000여 건으로 7.8% 증가한 수치다. 무단방치가 2만3000대, 무등록 1만대, 불법명의 2000대,
사설
대전투데이
2017.10.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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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통신 소비자가 가입한 요금제의 내용을 제대로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이동통신 단말기 소비자 인식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요금제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는 응답은 24.3%에 그쳤다. 부가서비스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는 소비자는 17.7%에 불과했다. 소비자 선택권이 통신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소비자가 요금제를 잘 모른다는 건 요금청구서를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소비자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면 스마트폰이 무료라는 말에 번호이동을 하고 폰을 받아들지만, 요금청구서에 할부금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아는 소비자가 아직도 적지 않다. 선택약정요
사설
대전투데이
2017.10.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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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제571돌 한글날이었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의미를 되새기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창의적이며 과학적인 한글은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이미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류바람이 불면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거나 대학에 한국어과를 개설하는 나라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한글날을 맞아 되돌아본 우리들의 자화상은 자부심보다 부끄러움이 앞서는 게 현실이다. 국적불명의 신조어와 합성어가 난무하고 비속어·외래어가 넘쳐나면서 우리말과 글이 몸살을 앓고 있다. 무엇보다 청소년 등 젊은 층의 한글 파괴는 심각한 수준이다. 정체모를 줄임말과 신조어가 스마트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급속히 확산되면서
사설
대전투데이
2017.10.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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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시한폭탄인 가계부채가 경제규모와 소득 대비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로 급증하면서 한국 가계의 허리가 휘고 있다니 걱정이 크다. 한국의 올해 1분기 경제규모 가계부채는 주요 43개국 가운데 2번째로 빠른 속도로 증가했고, 소득대비 가계빚 부담도 주요 17개국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올해 들어 가계부채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가계부채 문제는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3.0%로 전년 동기(88.4%)에 비해 4.6%포인트(p) 상승했다.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 폭은 중
사설
대전투데이
2017.09.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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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헌논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개헌논의에서 빼기 어려운 주제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손보기 위한 권력구조 개편이 핵심이다. 즉, '87년 체제'로 알려진 현행 헌법은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대통령제를 핵심적 내용으로 담고 있지만, 이런 단순한 권력구조로는 한국사회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더 이상 반영하기가 어렵지 않으냐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우리 헌법이 바뀌는 과정은 한국사회의 발전이라는 역사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1987년 이전 권위주의 정부시절 국민이 선거로 대통령을 뽑지 못하였던 경험은 직선제 개헌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졌다. 1987년 6월 항쟁이라는 시민 저항의 기저에는 한국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보자는 흐름이 있었지만, 현실에서는 많은 부분이 여전히 유보된 채 권
사설
대전투데이
2017.09.27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