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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가출 여중생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남성 2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 서북경찰서는 28일 가출 여중생 A(14)양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대학생 류모(23)씨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류씨 등은 지난 5월~6월 약 한달 동안 서울 강서구 소재 한 오피스텔 등지에서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A양에게 13만~30만원을 주고 총 43회에 걸쳐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매매 사실이 확인된 남성들은 대부분 20대~40대의 평범한 남성이었으나 직업 군인과 유학생 등도 있었다. 인터넷이 무차별적으로 음란물을 유포하면서 청소년의 성을 위협하고, 성범죄의 매개체 역할을 전담하는 등 폐해가 수그러들지 않는
사설
대전투데이
2013.08.2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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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인간의 도(道)마저 저버린 패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 혼자 사는 아버지를 살해, 시신을 가방에 담아 저수지에 유기한 아들과 공범을 경찰이 검거, 구속했다고 한다. 존속살해 같은 패륜 범죄는 인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릴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환멸을 가져오고 절망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더 이상 이 같은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존속살인과 같은 패륜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생명경시 풍조와 물질만능주의, 배금주의, 효로 대표되는 기존 윤리의 상실 등이 섞여 발생하는 사회 병리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부모나
사설
대전투데이
2013.08.2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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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대전시장이 내년 6월에 치러지는 전국지방자치선거에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지역발전을 위해서 재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염 시장이 갑자기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데 대해 지역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염 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시장후보로 거론되는 다른 후보들을 여유있게 앞서고 있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염 시장은 27일 대전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예측 가능한 정치적 관행을 만들고 안정적인 시정운영을 위하여 다음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고 밝히고 “저는 2010년 7월 민선 5기 시장에 취임하면서 이번이 마지막 임기라고 결심했으며 그때 이미 가족들과도 상의를 마쳤다”고
사설
대전투데이
2013.08.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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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건 감사원장이 갑작스레 자리를 내놨다. 감사원장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보장된 헌법기관이다. 양 원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시 임명됐지만 4년 임기중 아직 1년7개월이 남아있어 그가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배경을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4대강 감사를 두고 정치감사 논란을 빚은 것과 연결시키는 시각도 있고 인사외압을 둘러싼 갈등 등 현정부와 마찰설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어쨌거나 감사원장의 전격사퇴가 감사원의 독립성 문제와 얽혀 거론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않다. 양 원장 거취문제는 애초 새정부 출범초기부터 떠올랐던 사안이다. 정권이 바뀌면 전임정부에서 임명된 주요기관장들도 대개 자리를 정리해온게 관행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원장은 자리를 지켰다. 헌법기관인 감사원장이라는 자리의 성격이
사설
대전투데이
2013.08.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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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nk to me!” 이 말은 파블로 피카소가 임종 때 한 말이다. 훗날 영화배우 더스킨 호프먼이 폴 매카트니에게 피카소의 죽음에 대한 노래를 기념으로 하나 지어 달라고 부탁해서 ‘폴 매카트니와 윙’이란 그룹이 노래 제목이 되기도 했던 말이다. “아 술 맛이 좋아, 고마워!” 이 말은 독일 신新 고전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애주가 브람스가 간암으로 임종할 때 술 한 컵을 들이키고 한 말로도 유명하다. 로마의 저술가 ‘플리니’ 가 쓴 역사책을 보면 클레오파트라가 어느 날 마크 안토니를 위한 저녁 파티에 거금을 썼다고 쓰여 있다. 파티 장면을 묘사한 것을 보면 장미 꽃잎을 마루에 깔고 금과 새의 깃털로 장식한 무희, 마술사와 코끼리의 곡예, 일천 여 명이 넘는 하녀가 두 사람의 온갖 시중
칼럼
김정환
2013.08.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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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당국이 다음 달 추석 직후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는데 합의했다. 가슴을 졸이며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바라보던 이산가족들은 이번 추석에 어쩌면 꿈에나 그리던 가족들을 만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게됐다. 남북 양측은 23일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가진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추석 직후인 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합의했다. 일단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합의한 것은 좋지만 행사에 나올 가족규모를 남북 각 100명으로 한 것은 상봉을 기대한 이산가족들의 숫자를 고려할 때 너무 적어 실망스럽다. 그나마 추석 상봉에 이어 11월 안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한차례 더 진행하는데 공감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양측은 또 대면 상봉과 별도로 ‘화상 상봉’도 쌍방 4
사설
대전투데이
2013.08.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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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1일 첫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간사를 선출하고 2012년도 정부 집행예산의 결산안 심사를 담당할 결산심사소위 구성을 위원장과 양당 간사에게 위임하는 등 심사 채비를 겨우 마쳤다. 정기국회를 불과 열 흘 가량 앞두고서다. 예결특위 구성부터 올해는 예년에 비해 한 달 가량 늦어졌다. 그런 만큼 정기국회 개회에 앞서 마무리해야 하는 8월 결산국회는 시간에 쫓겨 어떤 식으로든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심지어 정기국회마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전년도 결산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박근혜정부가 출범 후 처음 짠 새해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국민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세제 개편안을 비롯해 박근혜정부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민생·
사설
대전투데이
2013.08.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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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때 마다 쏟아져나오는 복지공약을 다 지키려 하다가는 나라가 거덜난다. 여론의 압박에 의해 복지공약이 실천되는 일이 많은데 결과는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들은 공짜의식에 빠지고 나라빚은 불어나는데 결국 그 빚을 못 갚아 국가파산 지경으로 간다. 지금 서유럽 여러 나라들이 당면한 곤경이 바로 `복지 후유증`이다. 복지천국이라 불리우던 북유럽 여러 나라들도 복지축소 대책 세우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복지정책이란 한번 만들고 나면 폐지나 취소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러 이러한 복지정책은 없애겠다”는 공약을 내거는 정당은 절대 없다. 박근혜정부 경제관료들은`증세 없는 복지`를 말하지만 그것은 `이론상으로 만`가능하다. 지하경제를 양지(陽地)로 끌어올리는 일에 얼마만큼의 `비용과 시간`이 들 것인지 아무
사설
대전투데이
2013.08.2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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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소장 김웅식 국립공원(National Park)은 “우리나라의 자연생태계나 자연 및 문화경관을 대표할 만한 지역”으로 자연보전은 물론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는 자연공원을 말하며, 육상 및 해상을 포함하여 총 21개소로 1967년 지리산국립공원 지정을 시작하여 계룡산국립공원은 1968년 12월 31일 네번째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다. 계룡산국립공원은 동식물의 핵심서식지인 백두대간 금남정맥의 중심축으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인 수달을 비롯하여 29종의 포유류, 1,098종의 식물류, 31종의 어류, 2,300여종의 곤충류가 서식하고 있어 생태 건강성이 무척 우수한 국립공원이다. 아울러 탐방객에게 휴양기회와 치유기능 강화를 위해 생태중심의 공원시설
기고
정상범
2013.08.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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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기료를 또다시 인상할 조짐이 감지된다. 요금을 올려 전기사용을 억제하면 블랙아웃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그러나 국민은 이 논리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듯하다. 정부가 전기요금을 올린 게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전기료는 약 20% 인상됐다. 서민이 전기요금 인상에 민감한 것은 어쩌면 신뢰를 주지 못하는 정부 탓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집계한 부문별 전력소비량 비중을 살펴보면 2002~2011년 주택용 평균전력소비량은 18.8%였다. 매년 20%를 넘어간 적이 없다. 반면 산업용은 매년 50% 이상이었고, 평균전력소비량은 51%였다. 상업용은 평균 30.2%에 가까운 전력을 소비했다. 나머지가 기계전자 부문(16.4%)이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총 전력량
사설
대전투데이
2013.08.2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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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의 댓글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19일 2차 청문회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달 2일 시작된 국조는 49일간의 여정을 뒤로 한 채 사실상 문을 닫게 됐다. 2차에 걸친 청문회는 진실규명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어 실망스러웠다. 핵심증인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출석했지만 증언 거부와 부실한 답변으로 빛이 바랬다. 새누리당은 이들을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민주당도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정치공세에 주력, 검찰의 공소장 수준의 문제 제기를 넘어서지 못했다. 특히 2차 청문회에서는 새누리당 일부 특위 위원들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조명철 의원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도중 윗선으로부터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사설
대전투데이
2013.08.22 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