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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4 지방선거를 7개월여 앞두고 있다. 대선 공약이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가 공수표가 되지 않을 지 우려스럽다. 중앙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정당공천 폐지에 반대하는 목소리들이 흘러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전국의 시장군수 구청장들이 지난주 정당공천제 폐지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 문제는 국감 이후 국회에서 본격 논의될 것이지만 이미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공약대로 이행하는 것이 옳다. 전국 기초단체장들이 모임이 있을 때마다 주장해 온 일인데도 또 강원도에서 연 민선5기 4차년도 전국시장 군수 구청장 총회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대선공약에 대한 입법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낸 것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방자치가 새로 시작한지 20년이
사설
대전투데이
2013.10.2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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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농산물 유통구조가 높은 유통비용, 큰 가격변동, 산지와 소비자 간 과도한 가격차이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되며 도매시장 효율화, 수매비축·계약재배 확대 등 생산자가 제값 받고 소비자가 더 싸게 사는 유통체계 확립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역대 정권에서 유통구조 개혁을 정권 초기마다 내놓았지만 일회성 사업 남발, 지나친 시장주의, 낮은 농산물 수취가격이 실패한 원인으로 전문가들이 분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유통시장 다변화 대책으로 직거래 및 로컬푸드 매장 확대, 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지원했으나 유통되는 물량이 전체 유통 물량의 3%로 극히 미진해 단발성 사업으로 그쳤다는 데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실시하는 수매 비
사설
대전투데이
2013.10.2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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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당초 방침대로 2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법외노조’임을 공식 통고했다. 고용부는 지난달 23일 해직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전교조의 조합 규약(부칙 제5조)을 놓고 한 달간 유예 기간을 주겠다며 고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앞서 고용부는 2010년 3월 문제의 규약을 개정하라고 전교조에 시정 명령을 내렸고, 전교조는 같은 해 6월 고용부의 명령에 대해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은 시정 명령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전교조는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정부의 시정 명령을 거부하기로 했다. 마감시한인 23일까지 전교조가 규약을 바꾸지 않음에 따라 고용부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시행령 제9조 2항에 따라 ‘노조 아님’을 통보한 것이다. 이 법은 해직자, 즉 근로자가 아닌 자의 노
사설
대전투데이
2013.10.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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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을 맞아 내 집을 장만해서 이사하는 즐거움은 뿌듯하지만 비단 즐거움 못지않게 챙겨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에 걱정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포장에서 정리까지 사업자가 전부 처리해주는 편리성 때문에 포장이사가 늘고 있지만 피해사례가 심하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포장이사 등 이사 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주의보가 요구된다. 포장이사는 가구 등이 빠짐이 없고 파손되지 않은 채 완벽하게 옮겨주는 것을 제일의 원칙이다. 포장이사에서 적지 않은 업체가 파행적이고 변칙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서 발생하는 이용자들의 피해와 불만은 오래전부터 야기돼 왔으나 줄어들거나 근절되기는커녕 오히려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사 후 이삿짐이 훼손되거나 파손된 민원이 연이어 제
사설
대전투데이
2013.10.2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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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5곳중 1곳이 고용세습을 명문화 한 단체협약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공공기관 76곳에 고용세습 조항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실제 채용이 이뤄진 인원도 22명이나 된다고 한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대기업의 사원모집에 수십만명이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공공기관의 모럴헤저드는 분명히 개선해야 할 문제다. 민주사회의 공정경쟁의 룰에 위배되고 애써 공부한 사람들에게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다는 것은 너무나도 불합리한 것이다. 이른바 '현대판 음서제도'로 불리는 이같은 행태는 현대자동차 등 일부 대기업의 노조들이 주장해 온 것이고, 지역수협 등에서도 이뤄지고 있어서 범정부적 함의가 있어야 할 문제다. 특히 전국의 공공기관 중 적잖은 곳이 '고용 세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사설
대전투데이
2013.10.2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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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번째 국회 국정감사가 지난 14일부터 시작돼 10여일이 지났다. 여야는 국감에 돌입하면서 한 목소리로 ‘민생 국감’을 다짐했다. 이를 곧이 곧대로 믿은 국민은 없었다. 정부부처 등 감사대상 기관이 630여곳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데다 여야간 정국 대치로 정기국회가 한달 늦게 정상화돼 부실 국감에 대한 우려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국감에서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 군 사이버부대의 정치 개입 의혹, 국가정보원 개혁 방안과 대화록 문제, 4대강 사업의 대운하 추진 의혹 등을 놓고 여야가 지루한 힘겨루기로 일관하고 있다. 의원들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부풀리기, 불필요한 증인 신청 등을 남발하면서 구태 국감을 재연하고 정쟁에만 몰
사설
대전투데이
2013.10.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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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대학 구조개혁 방안을 내놨다. 출산율 감소에 따라 학생 수가 줄어들어 대학정원을 못 채우는 대학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서다. 대학 정원 감축과 부실대학 퇴출이 주된 내용인데 지방 대학들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학 구조조정이 시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방대학이나 전문대학을 타깃으로 해서는 안 된다. 이미 지방대나 전문대를 중심으로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들이 속출고 있다. 대학교수들이 고등학교를 찾아다니며 학생 유치에 나서야 하는 것이 현실이되고 있다. 올해 초 포항대처럼 학생을 모집하기 위해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을 접대하고 사례비를 건네는 일도 벌어졌다. 대표적인 부실대학으로 꼽히는 서남대는 설립자가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대학정원을 감축하고 부실대학을 퇴출해야 하는 것은 시급
사설
대전투데이
2013.10.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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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택시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이 오른데 이어 각종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국민은 공공요금 인상 전에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과 고임금, 자체 복지비 지출 등 도덕적 해이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대구와 경북지역은 올해 초 택시요금과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이 4.4% 인상됐다. 올 연말까지 상수도와 전기료 등 각종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돼 있어서 서민가계에 주름이 지게 됐다. 정부가 지난해 6월 4.9% 도시가스비를 인상한데 이어 올해 2월 4.4%를 인상해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가계에 비교적 부담은 적지만 지난 8월 우편요금도 2년만에 올랐다. 기존 240원에서 270원으로 기본요금이 인상된 데 이어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과 택배요금 인상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소
사설
대전투데이
2013.10.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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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1년 지방의회가 시행된 이래 올해로 만 22년이 됐다. 지방의회가 성년이 됐음에도 아직 미숙하다는 지방자치의 한계를 전국 곳곳에서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 충청지역 유권자 절반가량이 자신의 지역구 광역·기초의원의 이름과 활동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모노리서치가 지난 16일 전국 성인 남녀 1172명을 대상으로 지역구의 광역·기초의원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경남은 48.5%가 ‘이름과 의정활동 모두 잘 모른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모두 잘 안다’는 18.0%로 저조했다. 이런 사태는 뽑아준 유권자의 잘못도 있지만 지방의원들의 활동이 저조한 것이 큰 원인이다. 주민이 선거로 뽑은 기초·광역의원들은 해당 선거구의 얼굴과 같다. 더구나 유급이라
사설
대전투데이
2013.10.22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