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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학을 5개 등급으로 나눠 최상위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등급 대학 모두에게 정원 감축부터 퇴출까지 페널티를 주는 구조개혁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전체 대학을 절대평가를 통해 강제로 정원을 줄이고 매우 미흡 등급 대학들은 폐쇄하거나 평생교육기관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감축안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에서는 구조조정안이 민주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통행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교수들이 집단반발하고 있다. 따라서 대학본부와 재단 차원의 고통분담 노력 없이 대학 구성원의 희생만 강요해서는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낼 수 없다. 이번 대학 구조조정안은 최우수 등급 대학들이 대학 특성화를 위한 재정지원을 강화하고 정원 감축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반면 나머지
사설
대전투데이
2013.11.1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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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24. 서울시청)의 세계신기록 행진이 멈출 줄 모른다. ‘골프 여제’ 박인비(25. KB금융그룹)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이들의 거침없는 행보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인간승리의 표본이라고 할 만하다. 고단한 삶에 지친 국민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준 쾌거다. 두 ‘여제’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박인비는 최근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에서 끝난 LPGA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해 `올해의 선수’를 확정 지었다. 턱밑까지 추격해온 경쟁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을 누르고 영예를 안았다.한국 선수가 LPGA `올해의 선수 ‘상을 거머쥔 것은 박인비가 처음이다. 한국 선수들의 LPGA 진출에 주춧돌 구실을 한
사설
대전투데이
2013.11.1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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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임ㆍ알코올ㆍ마약ㆍ도박 등을 4대 중독으로 지정, 정부차원에서 관리를 강화하는 법안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지난 4월 이같은 내용의 `중독예방ㆍ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을 발의한 이래 최근 공청회에서 같은 당 황우여 대표가 인터넷 게임을 알코올ㆍ마약ㆍ도박과 함께 4대 중독성 물질로 언급하자 네티즌과 게임업계가 발끈했다. 법안에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 동참자가 20만명을 넘어섰으며 업계는 게임산업을 위축시킬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네티즌이나 업계는 자신들이 `마약 복용자 또는 마약제조ㆍ유통업자냐’는 다소 감정적 반응도 내비치긴 하지만 실상은 인터넷 게임 중독에 대한 의학적 근거 미약과 법안에 들어있는 중독물의 생산ㆍ유통 관리 강화, 광고 제한 조항이 논쟁의 초점이다.
사설
대전투데이
2013.11.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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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이 끝난 각 고등학교에서는 수험생들에게 적합한 진학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은 1991년 33.3%였으나 정점을 찍은 2008년 84%까지 치솟았고 지난해는 다소 떨어져 71%를 기록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처럼 과도한 대학진학의 원인은 대학을 졸업하지 않으면 명함조차 내놓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학벌을 중시하는 유교적 문화 때문인 듯하다. 또한 정부의 공급확대 중심의 대학정책이나 대학 구조조정정책의 성과 미흡 등 정책적 요인들도 대학진학률 세계 최고를 만드는 주요한 원인이다. 기형적으로 높은 대학진학률은 청년실업의 증가, 학력인플레 현상으로 인한 중소기업 인력난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최근 정부 실업률에 대한 분석
사설
대전투데이
2013.11.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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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 전 5월 6일 왕년의 세계적인 은막의 스타 ‘마클레네 디트리히’가 마침내 숨져 프랑스 파리의 마를네느 교회에서 장례식을 가졌다. 베를린 출신의 디트리히는 베를린에서 연예생활을 시작하여 미국으로 건너가 성공한 섹스 심벌로 배우 겸 가수이다. 그녀의 인기가 절정에 올랐을 때,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는 그녀의 귀국을 종용했으나,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디트리히는 2차 세계대전의 포화를 뚫고 전장을 돌며 연합군 위문공연을 다녔다. 이후 모국인 독일과 디트리히는 사이가 나빠졌다. 그녀는 말년에 파리에 정착했으나 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찾지 못하는 아픔을 연일 포도주로 달랬다. 얼마나 술을 많이 마셨는지 말년에 알코올 중독 상태로 중증에 시달려 병원신세를 자주 졌다. 알코올 중독이란 병까지 말
칼럼
김정환
2013.11.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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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공기관 부실경영에 대해 다시 한 번 칼을 빼들었다. 부채와 방만경영 문제를 해결하고자 근본적이고 제도적으로 공공기관을 변화시키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런 방침은 현오석 부총리가 빚이 많거나 복리후생이 지나친 20개 공공기관 수장을 소집한 자리에서 나왔다. 현 부총리는 공기업의 도덕성 부재와 책임의식 망각을 질타하고 강성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국민 불신은 물론 각계의 공분을 사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한 의지와 비장한 각오가 느껴졌다고 한다. 이런 고강도 개혁은 예견된 일이다.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이 도마에 오르지 않았던가. 고용대물림 성격의 규정을 단체협약이나 인사규정에 버젓이 넣어놓은 곳이 한둘이 아니고 300만원 상당의 현금성 기념
사설
대전투데이
2013.11.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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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간 극한대립으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정국에 ‘기초선거 정당공천제’(이하 정당공천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내년 6·4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둔 시점인 데다 정기국회가 열리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이번 국회에서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가 결론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민적인 관심사라 하겠다. 때마침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이 그제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를 위한 사무총장 회담을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게다가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이하 의장협의회)도 정당공천제 폐지와 소선거구제 환원 등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이 조속한 이행을 미루고 있다며 무기한 1인 릴레이시위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중앙정치권을 살펴보면 민주당이 대선 공통 공약인 정당공천제 폐지 약속 이행을 촉
사설
대전투데이
2013.11.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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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숭례문의 부실 복구를 포함, 문화재 보수 사업의 관리 부실 등과 관련한 문화재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문제점을 밝히라”고 지시하고, “이는 어쩌면 원전 비리보다 훨씬 심각하다”면서 문화융성의 첫걸음은 우리 문화의 뿌리인 유산을 잘 보존하고 계승하는데 있음을 강조했다. 문화재 보수 현장에서 자격증을 불법으로 대여하고, 그 자격증 조차 `중요 시험과목 면제`등 편법적으로 취득되고, 문화재 보수가 졸속으로 진행되는 일 등에 대한 조치를 주문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 제일 처음으로 발의한 법이 `문화재보호기금법`이었다. 일반예산 외에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기금을 따로 설치 운영하는 법이다. 유네스코도 특별기금법을 권고했다. 박 대통령은 야인으로 지내던 18년여 동안
사설
대전투데이
2013.11.15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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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의결한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교통 정체의 주범으로 꼽히는 끼어들기와 꼬리물기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도로교통법이 지난 4월 개정된 이후 과태료 금액을 차종별로 세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에는 끼어들기와 꼬리물기가 단속 카메라에 찍혀도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었다. 개정안에 따르면 교통 정체의 주범으로 꼽히는 교차로 꼬리물기를 한 때에는 승합차는 6만원, 승용차는 5만원, 이륜차는 4만원의 과태료를 각각 부과할 수 있게 됐다. 또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 등의 진출로가 정체돼 있을 때 끼어들기를 하다 무인카메라 등 단속장비에 찍히면 운전자가 특정되지 않아도 차량 소유주에게 승용차·승합차 4만원, 이륜차 3만원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 최근 도심의 교
사설
대전투데이
2013.11.15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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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여행이란 어떤의미를 부여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대다수는 인생에 없어서는 안될 주요 이벤트라는 말을 듣곤한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인생여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 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예컨대 ‘여행의 역사’ 책의 첫 장을 피는 순간 저자소개와 함께 본문 중 어느 한 부분을 눈여겨 보게된다. ‘옛날에는 날씨가 주요한 이야깃거리였다면 이제는 여행이 이를 대신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은 10월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번 여름에 어디에 있었어요?”라고 묻고, 겨울부터 부활절까지 “다음 여름에는 어디로 갈 건가요?”라고 묻는다. 1년의 열한 달을 나머지 한 달을 준비하는 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열한 달은 존재의 정점으로 올라가는 사다리일 뿐이다. 그들은 열두
사설
송병배
2013.11.14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