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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가스요금이 오른 것을 시작으로 공공요금 인상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콜라, 빵, 과자 등 식음료 가격도 한꺼번에 5%이상 마구 올리고 있다. 해가 바뀌는 어수선한 틈을 타서 물가가 뛰고 있어서 가뜩이나 힘겨운 서민가계에 주름을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방만 경영의 대표적인 공기업으로 지목돼 온 한국가스공사가 가스요금을 대폭 인상했다. 가스공사는 1일부터 주택 난방·취사용을 5.7% 올리는 등 도시가스요금을 평균 5.8% 인상했다. 방만경영의 책임을 요금 인상으로 국민에게 덤터기 씌우는 꼴이다. 가스공사의 부채가 32조원으로 코레일의 두 배에 가깝다. 지난해 2월과 8월에 이어 1년 새 세 번째 요금 인상이니 올해 안에 또 요금을 올리지나 않을지 모를 일이다. 전기요금은 이미 지난
사설
대전투데이
2014.01.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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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박근혜 정부 2년차에 접어들고,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해다. 이 때문에 올해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가 더욱 각별하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계층, 세대, 이념의 극심한 대립으로 혼란과 무질서의 연속이었다. 과거에 발목이 잡힌 정치부재의 한해였다. 남북과 대외적으로도 긴장과 곡절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한 해였다. 120년 전 갑오년은 개국 500년이 지난 조선이 근대국가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일대 개혁조치를 취했듯이 이제 대한민국의 일대 개혁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해현경장(解弦更張)', 거문고의 줄을 다시 조여 매듯 우리사회의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치고, 사회적, 정치적으로 관행화 된 불합리를 하나하나 뜯어고쳐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정상의 정상
사설
대전투데이
2014.01.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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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을 끌어온 철도노조의 불법 파업이 지난해 말 가까스로 종료됐다.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며 국민 불편과 경제에 큰 주름을 남겼다. 여야가 국회에 '철도산업 발전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노조가 수용했다. 사실상 노조가 백기를 든 것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노조가 사태 파악을 제대로 해서 파업을 접기로 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며 적극 환영할 일이다. 무엇보다 이번 파업이 극적으로 종료된 것은 박근혜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했기 때문이다. 또 다수 국민이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철도 개혁을 이뤄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치권 중재가 없었더라도 노조가 더이상 파업을 계속할 동력을 잃은 상황이었다. 노조원 복귀율이 파업 분수령이라는 30%에 근접했고, 수서발 KTX 자회사 면허가 27일 발급
사설
대전투데이
2014.01.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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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치는 입법-사법-행정부의 3권분립이 법적-제도적으로 보장된 자유민주주의 체제이며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 수 있도록 보장된 법치국가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작금의 정치행태는 정부와 정치권의 오작동으로 지극히 파행적이고 탈법적이며 분열과 갈등, 불신이 난무하는 형국이어서 국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정부와 정치권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이로 인해 정치의 불신과 무관심,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마치 허무맹랑한 괴담들이 사실인 것처럼 전파되며 사회적 갈등을 야기한 것도 정부와 정치권의 불신에서 기인된다. 이러한 원인은 정부정책 추진과정에서 대국민홍보와 국민적 합의가 결여된 잘못도 있지만 여야의 정당정치의 부재, 무능국회가 한몫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
대투논단
김정환
2014.01.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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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새롭게 출발하는 2014년 말띠 해에는 말이 상징하는 강인한 원동력으로 힘차게 달리는 풍요로운 한해가 되길 희망하면서 충청권의 힘찬 도약의 해가 되길 500만 충청인과 더불어 함께 염원해본다. 무엇보다도 움츠렸던 충청권의 경제가 되살아나고 일자리가 창출되어 살맛나는 충청권, 살고 싶은 충청권이 되길 기대해본다. 또한 침체된 지역경기를 살리고 지역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업난 해소는 물론 대전지하철 2호선 건설문제, 과학벨트의 원안추진, 충남도 내포신도시의 정착과 황해권 개발의 지속추진, 충북의 첨복단지조성과 청주-청원의 원만한 통합운영,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하는 정부기관의 원활한 이전과 조기정착의 가시화가 요구되는 매우 중요한 한 해이다. 대전청사와 세종
사설
김정환
2014.01.0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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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그 핵심 내용은 내수 살리기다. 여기에는 올해 수출 호조에도 내수가 부진해 서민과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좋지 않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고 하겠다. 정부 중심의 경기 회복 모멘텀을 내년에는 민간부문으로 확산하고 체감경기까지 개선한다는 것이 정책의 큰 틀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에 지표와 체감경기가 호응하는, 말 그대로 명실상부한 경제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정책의 방향은 적절하게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도 전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내년에 경제 성장세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준금리와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경제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면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
사설
대전투데이
2014.01.0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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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들은 치적(治績) 쌓기에 열성을 쏟는다. 차기를 노리려면 대형 체육행사나 국내외 대기업을 유치하거나 대규모 공사를 일으켜야 선거에 유리하다. 그런데 이 치적에는 `무리`가 따른다. 자금을 끌어 오는 문제와 이 사업이 나타낼 효과의 문제다. 지자체 재정범위를 넘는 사업을 벌이려면 빚을 지기 마련인데, 그러고도 그 사업이 기대했던 결과를 얻어내지 못하면 결국 재정이 파탄난다. 수백억원을 들여 수천 개의 관람석을 갖춘 대형 운동장을 지어놓고는 마을 운동회나 단합대회용으로 쓰는 군 단위 지자체가 허다하다. 1조원을 들여 지은 경기도 용인경전철은 당초 “하루 평균 16만 명이 탈 것”이라 예측했지만, 실제는 하루 1만 명에 그쳤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0 상주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는
사설
대전투데이
2013.12.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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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빚을 탕감해 준 국민이 85만명에 달해 역대 가장 많다고 한다. 대출금을 대폭 감면하거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거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인 빚을 줄여 준 것이다. 이를 통해 많은 서민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애초는 60만~70만명 정도가 예상됐다고 하니 훨씬 더 많은 국민이 서민금융 지원책의 혜택을 본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1억원 이하 개인 신용대출을 6개월 이상 갚지 못한 연체자의 채무를 대폭 감면해주는 국민행복기금으로 11월까지 23만여명이 혜택을 봤다. 연 20%가 넘는 고금리 신용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주는 ‘바꿔드림론’으로도 약 5만3천명이 지원을 받았다. 서민금융 3종 세트인 미소금융·햇살론·새희망홀씨의 저리 대출을 통한
사설
대전투데이
2013.12.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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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건 대전지방보훈청 보훈과 한반도의 주변정세가 심상치 않다. 동·남중국해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패권경쟁을 하고 있고, 일본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통한 군사대국화에 집중하며 센카쿠를 둘러싸고 중국과 극한대립을 하고 있다. 그 사이에 있는 대한민국은 민영화 등 여러 가지 문제로 국론이 분열되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중국은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하고 그 위를 지나가는 모든 항공기는 사전통보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 군사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포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방공구역 관리기구의 통제에 응하지 않으면 무력을 동원해 '방어적 긴급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군사력 사용을 의지를 밝혔다. 실제로 지난 29일에는 미국과 일본이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10여대의 정찰기, 초계기 등을 진입시켰고, 중국
기고
송병배
2013.12.29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