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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0일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을 질타했다. 도덕적해이가 도를 넘었고, 스스로 개혁이 미흡하다는 판단에서 작심하고 나무란 것이다. 무엇보다 그 동안 방반 경영의 실태가 드러난 공공기관의 노조가 정부의 개혁 방침에 반발하고 있어서 대통령이 나서서 일침을 가한 것이다.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실상을 국민에게 적나라하게 공개, 비판여론을 주요 국정과제인 공공기관 개혁을 위한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스스로의 개혁이 사실상 어려운만큼 공공기관 감독 당국이 나서서 그야말로 '진돗개처럼 물고 늘어지지' 않으면 안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 산하 38개 공공기관 노조가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에 맞서 공공기관 부채의 근본원인이 과잉복지보다는 낙하산 인사와 정책
사설
대전투데이
2014.02.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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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각 시·도 교육청에 ‘2014 유치원 교육과정 및 방과 후 과정 운영 내실화 추진 계획’에 대한 공문을 통보했다고 한다. 주요 내용은 3~5세 연령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5시간 교육과정을 의무적으로 운영하라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현행 유치원 교육과정 고시에는 1일 3~-5시간을 기준으로 편성하고 학급 특성에 따라 융통성 있게 편성하도록 돼 있어 교육부의 5시간 수업 강제 지침은 상위 법규인 누리교육과정 고시를 위반한 것이다.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스스로 고시를 위반한 부당한 지침은 무효화함이 당연하다. 유아에게 하루 5시간 수업은 초등학교 8교시 수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아동학대와 다름없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무시한 정책이다. 아울러 행정전담인력이 여타 학교급과 비교할 때 확연히 부족
사설
대전투데이
2014.02.1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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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논란에도 공기업의 고질적 문제인 방만 경영 사례가 끝도 없이 나오고 있다. 빚더미에 올라앉은 공기업들조차도 직원 자녀 학자금, 경조금, 휴직급여, 의료비 등 과도한 복지 혜택을 주고 있다. 부채 상위 12개 공기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도로공사,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석탄공사, 예금보험공사, 장학재단이다.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최근 5년간 직원에게 지급한 복지 비용은 3천174억 원이나 됐다. 이 기업들의 2012년 말 현재 총부채는 412조 원으로, 올해 정부 예산 355조 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이 기업들이 부채 때문에 내야 하는 이자비용만 하루평균 214억 원이다. 석탄공사,
사설
대전투데이
2014.02.1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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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게 됐다. 남북은 5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이달 하순에 금강산에서 상봉 행사를 열기로 합의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지난 2010년 10월 이후 3년4개월만에 다시 열리게 되는 것이다. 상봉 날짜는 우리 정부가 애초에 제의했던 이달 17∼22일보다는 3일 늦어지긴 했지만, 북한 측이 군사훈련 등 정치적인 사안과 연계하지 않고 행사를 치르는데 합의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날 접촉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은 “북남관계 개선의 따뜻한 춘풍을 안아오는데 앞장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우리 측
사설
대전투데이
2014.02.1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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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고도 경주 교동에 자리 잡은 ‘법주’가 있다. 신라인의 긍지가 서린 경주 법주는 현재 최씨 종가 댁(일명 최 부자 집)에서 대대로 빚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전수되어 오는 술이다. 맑고 투명한 미황색을 낀 곡주 특유의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 연한 단맛과 신맛을 함께 지닌 찐득찐득한 명주 중의 명주이다. 예로부터 승려들도 이 술을 곡차穀茶 라 하여 애음해 왔다고 전해지는데 무려 2천년을 이어온 전통 있는 술이다. 술을 빚는 방법과 더불어 마시는데도 까다로운 법도가 따랐기 때문에 법주法酒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전통과 예의범절을 중시했던 신라인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경주의 또 다른 명물은 포석정이다. 신라 경애왕이 포석정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우고 여흥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칼럼
김정환
2014.02.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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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으로 떠돌던 문화재 복원 전문가들의 자격증 임대 장사가 지역은 물론 서울에서도 드러났다. 과거 우리사회에 만연했던 의사나 약사 면허증을 빌려주고 돈을 받았던 일과 비슷한 양상이다. 이참에 문화재 전문가들의 자격증 관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해 놓은 국가 지정문화재의 관리를 문화재청과 같은 전문 기관이 맡게 해야 한다. 또한 중요 유적지의 문화재 복원을 할 때도 문화재전문위원들이 자문만 할 것이 아니라 심의 의결하게 해서 무한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엉터리 복원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문화재청의 업무가 방대하다면 문화재의 정비와 복원을 전문으로 하는 문화정비복원공단같은 기구의 설립도 고려해야 한다. 4일 서울 용산경찰서가 돈을 받고 문화재 기술
사설
대전투데이
2014.02.1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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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객정보 유출까지 금융기관들의 크고 작은 전산 및 금융사고의 발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러한 사고의 대부분은 전문해킹에 의한 불가항력적인 면보다는 내부통제시스템의 소홀한 관리에서 비롯된 인재(人災)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작년 국정감사에서도 사고가 계속되는 원인이 전문보안인력 부족, 보안정책관리의 허술, 비효율적인 보안투자, IT업무 위·수탁 계약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금융당국이 안이한 대처가 더 큰 문제를 야기시켰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번 카드 3사의 사고도 허술한 외주업체 보안관리로 인해 약 1억400만 건, 약 1천5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금융사고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이번 카드에서 유출된 정보는 대부분 이름, 주민번호, 여
사설
대전투데이
2014.02.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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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지방대학 육성을 위해 연간 2천억 원씩, 5년간 1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전국의 60~70개 대학이 국고 지원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교육부가 5일 발표한 '2014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투입되는 예산은 2천31억 원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60~70개 대학이 평균 25억 원 이상의 예산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사업 지원은 △대학자율(1150억) △국가지원(460억) △지역전략(300억) 등 3가지 유형이다. '대학자율' 유형은 대학 스스로 비교우위를 갖는다고 판단되는 학문분야에서 사업단을 꾸려 신청하고, 산학협력이 활성화된 공과대학 중심의 사업단 신청이 많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또 공과대학을 제외한 인문사회·자연과학·예체능·국제화 분야에서의 사업단 신청을
사설
대전투데이
2014.02.0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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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가 오늘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과 함께 본격화된다. 이미 그동안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각 정당이나 이해관련단체, 출마희망자 등을 중심으로 열기를 더해왔다고 할 수 있으나 실제적으론 오늘부터 말 그대로 선거전 열기를 실감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시·도의원 및 구·시의원과 구청장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은 오는 21일에, 군수 및 군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다음 달 23일 시작된다. 이 같은 일정은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현재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여부를 핵심으로 논의 중인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결정에 따라 선거판이 요동을 칠 것으로 충분히 예상되나 새누리당과 민주당 간 한 치 앞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대치하고 있어 정개특위의 동향을 감잡을 수 없
사설
대전투데이
2014.02.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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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하는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줄이기 위한 경력유지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임신·출산·육아에서 재취업·능력개발·직장 내 보육과 안전 강화까지 생애주기별 지원에 초점을 맞춰 여성 지원 및 보호 사업에 지난해보다 26.3%가 증가한 4조 6천53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번 정부 방안의 골자는 육아휴직 활성화와 취업 여성의 육아 부담 경감이다. 예컨대 육아휴직 대신 주 15-30시간 근무하는 단축근무를 선택할 때 급여 외에 받을 수 있는 단축급여가 통상임금의 40%에서 60%로 확대된다. 부부 중 두 번째 육아휴직자의 첫 달 육아휴직급여 한도를 통상임금의 100%로 높이고 상한액도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올린다.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고용불안을 우려하는 비정규직 사원을 위해 근로계약 연장 시
사설
대전투데이
2014.02.05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