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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 부자를 붙잡으려고 21일 경기 안성의 금수원에 진입해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검거에 실패했다. 축구장 30개 크기의 금수원을 8시간가량 뒤진 검찰은 종이상자 8개 분량의 압수물만 손에 쥐고 나왔다고 한다. 검찰은 19일에는 금수원 인근 호미영농조합에 유씨 부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지만 허탕을 쳤고 13일에는 유씨의 장남 대균씨의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강제구인에 나섰으나 역시 결과는 빈손이었다. 세월호 참사가 한달을 훌쩍 넘도록 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해 꼭 조사해야 할 유씨 일가를 붙잡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하고 한심하다. 헛발질만 계속하는 검찰의 정보와 수사 능력을 이제 어떻게 믿어야 할지 모를 정도다. 유씨가 금수원을 벌써 빠져나간 것으
사설
대전투데이
2014.05.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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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1인8표제로 치러진 지난 선거와 달리 교육의원을 제외한 시·도지사, 시·도교육감,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광역비례대표, 기초비례대표 등 1인7표제로 치러진다. 선거란 국민이 주인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주인으로서의 당연한 권리 행사이며, 국민을 대신해서 봉사할 일꾼을 고르는 중요한 행사다. 국민이 주인 자리를 잘 지키려면 믿을 수 있는 사람을 골라야 한다. 자칫 사람을 잘못 고르면 주인 자리를 빼앗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대선이나 총선뿐 아니라 지방선거 역시 민의를 대변할 재목을 가려내는 중요한 행사임에 틀림없는 일이다. 특히 지방선거는 주민 생활과 직접 연관된 공직자를 선출하는 선거인 만큼 유권자들의
사설
대전투데이
2014.05.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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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긴박한 상황에서 경찰의 도움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긴급전화가 112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인식 부족과 허위.장난 신고로 경찰력이 낭비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경찰이 출동하지 못해 심각한 피해를 당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2013년도 전국에서 9,877건의 허위신고가 접수되었는데 경찰을 골탕먹이기 위해 “납치를 당했다”고 허위 신고한 20대 남성에 대해 인건비, 차량 유류비, 정신적 피해보상 등으로 1,382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1,682건에 대해 형사입건 또는 즉결심판에 회부하여 처벌을 받도록 하였다. 112 신고 중에는 범죄와 관련이 없는 민원성 신고가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경찰 출동이 불필요한 112 전화로
기고
리량주
2014.05.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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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국민행복기금 출범 1주년 성과 발표를 통해 총 25만 명을 지원했다고 한다. 하지만 몇 명이 지원을 받았으니 국민행복기금이 성공했다는 숫자로 보이는 가시적 성과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채무자들의 삶과 현실이다. 행복기금을 통해 새 출발의 기회를 제공받았거나 지원받은 채무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행복기금의 성과지표 속에 드러나지 않는 행복기금이 말하지 않는 현실을 주목해야 한다. 행복기금은 파산·면책 채권은 인수 제외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매각 금융회사가 파산·면책된 채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국민행복기금에 일부 양도한 경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그리고 은행연합회 자료 등을 확인해 파산·면책 채권으로 확인된 경우 즉시 추심을 중단하고 채권 인수를
사설
대전투데이
2014.05.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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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불일 때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을 막을 수 없다면 강도도 막을 수 없다.” 1994년 미국의 거대도시 뉴욕시장으로 취임한 루돌프 줄리아니(Rudolph Giuliani)의 말이다. 그의 말에 표현이 다소 과장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차된 차 유리를 부수는 행위나 건물 외벽에 낙서하는 행위, 무임승차 등 경미한 범죄를 집중단속 한 결과, 연간 살인사건이 절반가량으로 감소했다는 외국의 통계를 보더라도 중대한 범죄는 경미한 범죄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또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로에서의 무단횡단, 신호위반, 불법유턴 등 기본법규를 잘 알면서도 무심코 행해지는 기초질서 위반행위가 중대한 교통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기고
리량주
2014.05.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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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날에다 입양의날과 성년의날이 오롯이 몰려 있는 5월은 가정과 가족을 새삼 반추하고 반성하게 하는 달이기도 하다. 1년 열두 달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5월에 가족 구성원들을 기념하는 날들을 만들어 놓은 것은 그만큼 가정이라는 단위가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예년 같으면 가정 구성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한창이겠지만 세월호 사건 이후 오프라인 행사는 거의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애통해 하는 가족의 모습을 보며 아픈 마음으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가정의 달이다. 가정은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집단이며, 그 가정의 중심은 가족이다. 가족 구성원과의 인간관계를 통해 사회성을 발달시키고 가족문화 속에서 인격 형
사설
대전투데이
2014.05.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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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이 침몰한 ‘세월호’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세월호 사고에서 해경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한 해양경찰청을 해체하고 안전행정부·해양수산부·해경에 분산돼 있던 재난구조 기능을 통합 일원화하는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사·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는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겨져 해양안전의 전문성과 책임을 대폭 강화하게 된다. 세월호 희생자 구조 실패의 책임을 물어 어느 정도 개혁조치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출범한 지 61년이 된 해경이 해체 수순까지 밟게 됨으로써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전에 전체적인 정부조직법을 개정하면서 조직을 분리·합체하는 경우는 있었
사설
대전투데이
2014.05.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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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제시한 해경 해체와 국가안전처 신설 등 국가재난시스템 개조 방안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특히 해양경찰 조직을 경찰(육지경찰)과 국가안전처로 분리하게 될 경우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의 해양주권 수호 기능이 약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여야 정치권과 전문가들에게서 분출하고 있다. 실제로 요즘 산란기 꽃게철에 서해상에서는 중국 어선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한다.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조직이 와해 위기를 맞고 있는 해경이 중국의 불법조업 단속을 사실상 포기하면서 오성홍기를 매단 중국 어선들이 꽃게와 온갖 어류를 싹쓸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조직이 어수선하다 해도 항상 이맘 때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이 극성을 부려 특별경계기간으로 설정해 단속을 벌여왔던 해경이 이를 수수방관하
사설
대전투데이
2014.05.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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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1인8표제로 치러진 지난 선거와 달리 교육의원을 제외한 시·도지사, 시·도교육감,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광역비례대표, 기초비례대표 등 1인7표제로 치러진다. 선거란 국민이 주인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주인으로서의 당연한 권리 행사이며, 국민을 대신해서 봉사할 일꾼을 고르는 중요한 행사다. 국민이 주인 자리를 잘 지키려면 믿을 수 있는 사람을 골라야 한다. 자칫 사람을 잘못 고르면 주인 자리를 빼앗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대선이나 총선뿐 아니라 지방선거 역시 민의를 대변할 재목을 가려내는 중요한 행사임에 틀림없는 일이다. 특히 지방선거는 주민 생활과 직접 연관된 공직자를 선출하는 선거인 만큼 유권자들의 세
사설
대전투데이
2014.05.20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