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시인/김진호허상만 쫒는 대전정치인들 각성해야성하의 계절이 다가오면 제일 먼저 뻐꾹새 울음이 생각이 난다. 스스로 둥지를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다른 새 둥지에 몰래 알을 낳고, 뻐꾹, 뻐꾹, 뻑 뻐꾹 연신 애절한 울음을 토하면서 어미 목소리를 기억시키는 ‘얄미운 새 말’이다. 우리는 이를 뻐꾹새 탁란(托卵)이라 부른다. 정치인들을 쏙 빼 닮은 참 신기한 새다. 그렇다. 탁란의 계절이 지나고 나면 우리는 뻐꾹새 울음을 들은바가 없으니 하는 말이다. 정치인들도 그렇다. 특히, 우리 대전 정치인들 말이다.우리 대전은 대한민국을 과학
지난 12일 서산시장 후보 배우자가 호별 방문한 사건으로 인해 선관위에 고발당했다는 기사를 본지가 1면에 보도 했다. 이 보도에 맹정호 시장이 발끈하면서 파장이 만만치는 않은 것 같다.이와 관련해 맹정호 시장이 SNS에 봉사활동 과정에서 주민을 위해 치킨을 배달했다고 했다. 왜 이런 글을 올는지 필자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분명히 필자는 배달이라고 한 문구를 적시 하지 않았고 들고 방문 했다고 적시했다.배달은 돈을 주고 사서 간 것이고 들고 간 것은 맹정호 시장의 말 처럼 봉사단체에서 마련한 음식을 들고 간 것을 가지고 배달이라고 말
김헌태논설고문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실시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주요 정당의 후보 경선도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선거전 채비가 시작됐다. 벌써부터 후보들의 지지성명이 줄을 잇고 있다. 이른바 세몰이가 시작된 것이다.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7개의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광역단체장(시.도지사)
윤희심 국립대전현충원 관리과5월 “가정의 달”은 평소 마음속으로 간직한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자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따뜻한 달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긴 시간 동안 그렇게 그리웠던 부모님의 묘소에, 그렇게 보고 싶었던 자식의 묘소에 참배의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그동안 코로나19 상황이 몇 년째 이어져 오면서 우리 사회도 크고 작은 어려움을 많이 겪어 왔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눈물을 보았고, 의료진들의 희생과 헌신 속 고충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국가적 위기 상황일수록 공직
조복연 병무청 차장“청춘은 미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라고 고골리는 말했다. 끝없이 펼쳐진 마법 같은 바다 위로 미래의 꿈을 디자인하고 더불어 또 다른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청년, 승선근무예비역에 대한 설명이다.바다 위를 무대로 복무하는 승선근무예비역은 항해사 또는 기관사로서 전시·사변이나 국가 비상시에 국민경제에 긴요한 물자와 군수물자 등을 수송하기 위한 업무 또는 이와 관련된 업무 지원을 위해 소집되어, 평시에는 해운·수산업체의 선박에서 3년간 승선 근무하며 현재 135개 업체에서 3천여명이 복무하고 있다.승선근무예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부부의 날 등이 모여 있어 가정의 달로 일컫는 달이기도하다.어린 시절 같은 나이 또래의 아이들에 비하여 정신 능력 발달이 떨어졌던 아인슈타인은 주변으로부터 많은 놀림을 받았다고 한다.하지만 15세 때 그는 이미 뉴턴이나 스피노자, 데카르트 같은 철학자의 책들을 독파하고 있었다.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했지만, 아인슈타인의 어머니는 알고 있었다고 한다.만약 비교하기만 좋아하던 주변 사람들만 있었다면 아인슈타인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남들과 다름을 눈치챈 어머니가 있었기에 아인슈타인이
대항해 시대의 탄생이라는 책이 있다. 포르투칼과 스페인이 세상을 향해 나아갈 때 그들 사회에는 자유와 활력이 넘쳤고 관용과 다양성이 존재했다. 왕은 유능했고 귀족들은 용감했다. 바로 국가와 민족이 발전하고 융성하는 조건이다. 반대로 획일과 통제를 강요하고 무능으로 안주할 때 서서히 멸망의 길로 가는 것을 역사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윤회, 춘하추동, 생노병사, 문명의 흥과망, 국가와 민족의 탄생과 멸망 이런 말은 각기 뜻과 의미가 다르지만 잘 생각해보면 같은 말이다. 인생의 의미를 가장
김헌태논설고문2022년 5월 10일 새로운 정권이 탄생한다.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는 오전 11시 국내 인사와 외빈 등 총 4만1,000명이 초청된 가운데 20대 대통령취임식이 열리고 윤석열 대통령 탄생을 알린다.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 아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다. 정권이 교체되는 것이다. 권력이 이동하고 여당과 야당이 바뀌게 된다. 5월 10일 정오에는 조선시대 500년,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 이후 74년, 600여 년 동안 닫혀 권력 상징이었던 청와대도 무료로 개방되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다. 역사의
국회의장이 헌정질서를 파괴했다.국회가 스스로 내란죄를 저질렀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검수완박(검찰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검찰청법 개정안 등을 불법으로 국회본회의를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그렇다. 국회법 절차를 무시한 ‘검수완박’ 법률안을 국회본회의에 상정․의결한 것은 사실상 국회다수당(더불어 민주당)의 폭동이다. 각설하고 이번 ‘검수완박 본회의 통과는 원인무효다. 가장 공정해야할 입법부수장이 법안 자구수정까지 참여하는 불법을 자행(恣行)했기 때문이다.민주당이 거부하면, 국민의 힘 손을 들어주고, 국민의 힘이 거부하면, 민주당
윤자영 대전선병원 척추센터 정형외과 전문의“어머님, 혈압약은 드시면서 왜 골다공증약은 왜 안 챙겨 드세요???”부제의 말은 필자가 실제 진료 시에 자주 환자분들께 자주 드리는 말이다. ‘우리 사회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는 이미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린 지금, 이제 우리는 초고령화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그에 따라서 당연히 골다공증 환자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그렇다면 과연 골다공증이란 무엇인가? 세계보건기구(WHO)는 “골다공증은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뼈가 약해져 부러지기
김헌태논설고문신록의 계절 5월이 찾아왔다. 5월의 전령사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피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은 언제나 그렇듯이 사랑과 평화의 달인 듯하다. 움츠러들었던 모든 것들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약동하는 자연의 모습은 아름다운 자태를 마음껏 뽐내며 긍정의 메시지를 한껏 더하기 시작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살던 바깥세상에서 이제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심호흡을 하며 살게 됐다. 모처럼 어린이들의 해맑은 얼굴도 마음껏 볼 수 있어 올 5월의 세상은 지긋지긋한 코로나19의 해방감을 마음껏 만끽하는 나들이의 시간이
따뜻한 봄이 다가오고 행락철 야외 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많은 시민들의 나들이가 예상되는 가운데, 차량 통행량도 함께 증가하여 교통사고 발생률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36%가 보행자 사망에 해당하고 최근 3년간 보행 사망자의 22%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 발생했다고 한다.최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법이 일부 개정된 바 있다. 그렇다면 2022.4.20부터 전면 시행, 한층 강화된 보행자 보호 관련 개정 도로교통법에 대해 알아보자.첫째, “보행자”의 개념이 확대된다. 기존에 보
새로운 일상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최근 들어 부쩍 112신고 사건이 증가하였다.이에 발맞추어 우리 경찰에서 단 1초라도 신속하게 112신고를 받고 출동 할수 있도록 여러모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신임경찰관 및 전입 경찰관에 대하여 신고 출동시 네비에 의존하지 않고 지속적인 길 학습을 통해 관내 중요 지형지물 등을 숙지하여 신속히 출동 할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또한 지구대·파출소 대기시 112순찰차 신속 출동을 위한 후면주차 생활화하고 아울러 신고사건이 상대적으로 많이 접수되는 지역의 인
누구나 한번쯤 집에 있는 중고 물품을 팔기도 했을 것이고, 사고 싶지만 비싸서 망설였던 물건을 중고로 샀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코로나 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이러한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은 우리의 일상에 자리 잡아 편리하게 사용 되어 지고 있지만, 이에 따라 사기 범죄 또한 다양해지고 증가하는 추세이다.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통계에 따르면 중고거래 인터넷 사기 건수는 2014년 5만 6,667건에서 2019년 9만 2,995건으로 4년간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인터넷 중고 물품 거래 사기는 이미 익숙한 수법의 범죄이
허재영 대전지방보훈청 선양팀장“선생님, 저랑 시계 바꾸시죠.”흠집 하나 없이 금빛으로 반짝거리는 시계를 내미는 젊은 사내를 보고, 낡은 시계를 가지고 있던 중년 신사는 그 이유를 몰라 머뭇거렸다.“제 시계는 얼마 전에 6원을 주고 새로 샀습니다. 선생님의 시계는 2원짜리이니 저에게 주십시오. 어차피 제 시계는 한 시간밖에 쓸모가 없습니다.”시계를 교환한 두 사람은 그렇게 작별을 하게 되었고, 사내는 폭탄을 던지는 의거를 완수한 후 체포되어 총살형을 받고 형장의 이슬이 되고 만다.그 젊은 사내가 바로 일제 강점기인 1908년 태어나
양은애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알레르기로 눈과 코, 피부가 괴로운 계절이다. 알레르기는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와 같은 외부 항원에 대해 과민한 면역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알레르기 질환은 반응하는 부위에 따라 피부에 나타나면 아토피피부염, 코에 나타나면 알레르기 비염, 기도에 나타나면 천식, 눈에 나타나면 알레르기 결막염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소아, 성인 전체에서 가장 흔한 알레르기 질환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알아본다.▲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꽃가루 등이 알레르기 비염의 원
김헌태논설고문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장편 소설 중에 1940년에 발표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For Whom the Bell Tolls)’가 있다. 스페인 내전을 무대로 로버트 조던과 마리아의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이 소설의 제목은 17세기 영국 성공회 성직자인 존 던(John Donne)신부가 쓴 시의 구절을 인용하였다. 1943년에 게리 쿠퍼와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감동을 선사했다. 추억의 명작이기도 하다. 제목으로 쓰인 존 던의 시를 보면 ‘누구든, 그 자체로서 온건한 섬은 아니다. 모든 인간은 대륙의
조성래 유성선병원 신경과 전문의간호사 등 교대 근무자들은 불규칙한 수면 생활로 인해 수면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수면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들은 약 51만 명으로, 교대 근무자들뿐만 아니라 야간 근로자들, 근무 시간대가 갑자기 바뀐 사람들 역시 수면장애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수면량과 수면 시간대가 불규칙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량과 수면 시간대가 불규칙한 사람들은 비만,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발생률 및 사망률이 높았다는 결과가 있다. 교대근무를 하는 간호사를
청양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경감 송영훈실록이 아름다운 계절이 찾아오고 있다. 코로나로 지친 2년 넘는 세월을 씻어내는 청양은 진달래, 개나리, 수선화, 벚꽃을 흩날리며 영산홍이 붉게 물들이고 가장 늦게 물이 오르는 밤나무까지, 이제 연두 초록이 온 산을 덮는, 아름다운 계절이 오고 있다. 물길 백리, 꽃길 백리, 청양은 너무도 싱그럽다.이러한 청양에 반해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내가 청양으로 온 지 8년! 이제 막 귀농귀촌 하는 분들에게 해주는 말이 있다.경계측량을 한 뒤 펜스나 “담을 치지 마시라!” 시골은 내 땅에 경계
4월이면 어김없이 'T.S. 엘리엇'이라는 詩人의 황무지란 시에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시구가 회자된다. 미국 태생의 영국 시인 T. S. 엘리엇(Eliot)의 유명한 시 “황무지(The Waste Land)”에서 나오는 말이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겨울은 따뜻했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려 주었다.” 첫 행에 나오는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표현이 4월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말이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