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가 할퀴고 간 울산과 부산 창원 제주 등은 그야말로 폐허를 방불케 하고 있다. 민관군이 나서서 복구작업이 한창이지만 지진발생에 이어 태풍까지 강타하면서 주민들은 극도의 피로감과 고통을 겪고 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으로 피해를 본 울산 부산 제주 등지의 주민들에게 국민적인 위로와 지원이 절실하다. 자연재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물속에 잠겨버린 차량과 집, 도로 등 곳곳의 상황을 보면서 왜 이렇게 아무런 대비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었는지 참으로 안타깝고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지진여파에 트라우마까지 겪고 있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눈물어린 절규가 가슴을 아프게 한다. 하루속히 복구가 마무리되어 일상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지진에 이어 벌어진 이번 태풍 차바의
대한민국 정치가 표류하고 있다. 집권당 대표가 단식에 돌입하여 국회의장이 퇴진을 하지 않으면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던 초강경모드는 일주일 만에 종료됐다. 국감복귀도 선언했다. 국민의 뜻에 무조건 따르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나라 일을 들여다보는 국정감사는 뒷전이고 오로지 국회의장의 퇴진만을 위한 강경 대립모드가 지속되자 국민적 비난이 거셌다. 과거 어디서 본 듯한 단식정치의 장을 국민들은 목도했다. 대통령도 단식을 중단하라고 사신을 보냈지만 거부하다가 결국 일주일 만에 종지부를 찍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런데 문제는 단식도 단식이지만 국회의장이 사퇴할 의향이 전혀 없다는데 있다. 국회의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민생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벼랑 끝 전술로 단식을 강행하던 출
대한민국이 요즘 몸살을 앓고 있다. 샤드문제에다 북한 핵 문제에다 경주지진에다 국민들의 정서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저런 요인들이 국민들에게 큰 고통으로 다가서고 있다. 20대 국회가 시작됐지만 대립과 반목에 있어서는 역시 19대 국회와 달라진 것이 없다. 국민들의 생각이나 바람과는 상관없는 말들만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 핵이나 북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천명할 때면 적군이지 아군이지 모를 말들이 난무해 국민들마저 혼란스럽다. 우리의 정체성을 의심케 하는 장면들이 스스럼없이 쏟아져 나온다. 본말이 전도되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희한한 장면들이 연출될 때마다 국민들의 비난도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그래도 마이동풍이다. 정상성을 잃고 힘의 논리와 옹고집이 대립하는 정치의 한마당을 우리를 과거에도 보
대한민국 부정부패의 고리가 어디까지 인가? 사회지도층의 부패정도가 과연 어느 정도인가? 이들은 과연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고 있는가? 헌법은 무엇이며 법은 무엇인가?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나라는 무엇이며 국민은 무엇인가? 재벌기업은 무엇이며 자유민주주의 경제는 과연 무엇인가? 정부는 무엇이며 국회는 무엇이며 경찰 검찰 법원은 무엇인가? 대통령은 무엇이며 국회의장은 무엇이며 대법원장은 무엇이며 국무총리는 과연 무엇인가? 국회의원은 무엇이며 단체장은 무엇인가? 정치는 무엇이며 정당은 무엇이며 선거는 무엇이며 정권은 무엇인가? 공산주의 북한은 무엇이며 민주주의 대한민국은 무엇인가? 과연 이 시대 우리는 어디에 서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비정상적인 모습이 왜 이다지도 끊이질 않는가? 우리에게 노조는 무엇
폭염과의 전쟁을 치르던 그 지긋지긋하던 무더위가 몇 일 사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꺾이면서 밤에는 서늘한 기운까지 감돌고 있다. 문을 열어놓고 자다가는 감기 걸리기 ‘딱’이다. 심지어 가벼운 이불은 덥고 자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지난 금요일부터 폭염이 한풀 꺾여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하고 있다. 물론 폭염에도 코스모스가 피었다 지긴 했지만 코스모스 가득한 시골 기찻길 정경을 사진에 담아 ‘카톡’으로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다린 가을을 성급히 맞이하는 마음들이 벌써 설레고 있다. 올해는 폭염 때문에 그 어느 해보다 가을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은 분명하다. 무더위에 지친 만큼 더욱 더 가을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불과 몇 일 사이 가을이 성큼 다가서서 유례가 보기
지금 대한민국은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나라 같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헌법에 기초하여 국민들을 보호하고 국익을 바로 챙기고 있는지 참으로 의아하다. 요즘 인터넷이나 SNS를 통하여 전달되는 각종 정보들을 볼라치면 소름이 쫙 끼칠 정도이다. 그것은 오래전부터 시작된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음모론에서부터 시작하여 샤드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의 분석에 이르기까지 등장 내용들이 정말 심상치 않고 간단하게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적나라하다. 만일 이렇게 떠도는 내용들이 유언비어 수준이 아니라 사실에 근접한다면 이는 국가안위를 위해서 무엇인가 대처가 절실하다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터인지 용공좌경 종북 좌파 등 이른바 북한을 이롭게 하는 세력들을 총칭하여 이런 식으로 불러왔다. 지난 19대 국회에
갈등(葛藤)이란 글자는 풀어보면 그냥 칡과 등나무란 한자어이다. 그런데 그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하고 또한 그런 상태로 부정적으로 대립하는 현상에 대한 의미를 함축적으로 잘 담고 있다. 갈등(葛藤)은 의지를 지닌 두 성격의 대립 현상이며, 그 성질에 따라 외적 갈등과 내적 갈등으로 크게 나뉘기도 한다.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하여 분쟁(紛爭)이라고 표현한다. 요즘 대한민국 사회를 볼라치면 곳곳이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소모적이고 비효율적인 분쟁으로 국론분열이 심화되고 있다. 사상 유례없는 엄청난 폭염까지 겹쳐 국민들의 짜증과 혐오감이 극치를 이루고 있다. 평화로운 사회, 행복한 사회의 모습, 국민의 삶
대전지검이 세종시 아파트분양권 불법전매를 수사해 27명의 부동산중개업소를 불법전매알선 혐의로 입건하고 이 가운데 7명을 구속기소, 2명은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검찰이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법전매를 한 것으로 보이는 공무원 수십 명이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불법전매에 연루된 공무원이 많게는 200∼3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한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휠씬 줄어든 숫자로서 무언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던져주고 있다. 당초 5월 수사가 시작될 때는 많게는 2∼3천명까지 연루되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 수자였는데 10% 선으로 줄어든 모양새이다. 이 사건의 핵심은 세종시 중앙공무원들이 본분을 망각하고 특별분양 아파트를 불법 전매해 수천 만 원의 이득을 챙겼다는 것이
진경준 검사장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여기에다 처가 부동산의 부적절한 거래 등 잇단 의혹을 받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의혹에다 심지어 작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 온 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을 때 당시 메르스 안전지대인 외국으로 피신했다는 의혹까지 겹치면서 나라가 온통 시끄럽다. 물론 의혹제기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사안이 명료하게 밝혀 지지고 있어 이것이 사실이라면 경천동지할 일이 아닐 수 없다. 부패의 썩은 냄새가 온 천지를 진동하고 있다. 심지어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진경준 검사장도 공짜주식 매입에다 고급승용차를 받지 않나 해외가족여행까지 넥슨의 지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비리의 양파껍질은 벗겨도 계속 나오고 있다. 처음에는 부정하다가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이런
대한민국 복지행정의 메카는 바로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보건복지부이다. 국민복지를 위한 모든 행정이 이곳에서 펼쳐지고 천문학적인 복지예산을 이른바 주무르는 곳이다. 어찌 보면 대한민국 국민의 삶의 행복지수가 이곳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중요한 중앙부처이다. 물론 아직도 OECD국가 중에서 복지예산 차지 비중이 크게 떨어지지만 복지의 사각지대를 꾸준히 찾아내어 소외받고 고통받는 어려운 이웃을 향한 전 국민적인 지원의 몸부림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더 행복한 나라, 더 행복한 국민들이 사는 대한민국이 되기 위하여 이순간도 땀을 흘리며 온 국민들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고 혈세를 납부하고 있다. 이런 돈이 많아질수록 국민복지를 더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잘 알고 있다. 예산이 많
우리말 사자성어에는 구화지문(口禍之門)말이 있다. 이는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 된다는 뜻으로 말조심하라고 경계하는 말이다. 곧 입은 재앙의 문이고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라는 것이다. ‘남을 헐뜯고 비방하려면 차라리 침묵을 지켜라’ 는 것이다. 또 근언신행( 謹言愼行)이란 말이 있다. 풀이하면 말을 삼가서 하고 행동은 신중히 하라는 뜻이다. 삼사일언(三思一言)이란 말도 있다. 세 번 신중히 생각하고 한 번 조심히 말하는 것을 뜻한다. 율기제행(律己制行)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자기를 다스리고 행동을 삼가라는 뜻이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은 말과 행동 즉 언행에 대한 철저한 자기 절제를 강조해 왔다. 그래서 말을 함부로 하면 화(禍)를 당하기 쉽다는 여러 가지 표현들이 늘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었다.
특권(privilege)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특별한 권리를 말하고 있다. 이 권리는 국민측면에서 보면 불평등의 권리이다. 어찌 보면 특권이란 무소불위 권한의 상징이다. 특히 국민모두가 알고 있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과 면책특권을 들 수가 있다. 국회의원은 현행범이 아닌 경우를 제외하고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는 특별한 권리이다. 또 국회의원이 회기 전에 체포 또는 구금된 때에는 현행범이 아닌 한 국회의 요구가 있으면 회기 중 석방된다는 것이다. 대단한 특권이지만 논리의 모순도 있다. 무엇인가 법을 어겼기 때문에 체포 구금이 되었지 법을 어기지 않았는데 왜 국회의원을 체포 구금을 한다는 말인가 싶다. 법을 어겼으면 당연히 법에 따르면 되는 것이다. 법을 어겼는데도 불체포 특권
작금에 대한민국에서는 국민의당 1억 원의 리베이트의혹과 관련 참으로 치졸한 모습을 접하고 있다. 사연인즉 홍보대행업체에게 허위계약서를 작성하고 허위진술을 지시했다는 주장을 하며 책임을 떠미는 식의 이상한 행태를 보며 국민들은 말문이 막히고 있다. 지금은 돌아가는 상황이나 한번 지켜보자며 말을 아끼고는 있지만 점점 점입가경이다. 마치 진실게임을 하는 듯하다. 김수민의원은 지난 23일 서울서부지검 형사 5부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다. 김의원 측은 검찰에 낸 의견서에서 자신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과 TV광고대행업체인 세미콜론 간 허위계약서 작성은 왕주현 국민의당 전 사무부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무려 16시간이나 조사를 받았다. 실제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은 2억 원대의 리베이트수수혐의로 사전 구
세종시가 최근 동력을 잃고 있다. 그 원인은 중앙부처 공무원들 가운데 30%가 입주를 하지 않고 불법 전매로 수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의혹으로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되면서 비롯되었다. 시중에는 3천명 넘는 공무원들이 검찰 수사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아직도 진행형인 모양이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공무원 몫으로 특별분양 혜택을 받은 아파트 특별공급 당첨자 명단을 대조하고 불법전매고발 등을 수사하자 세종시 전역에 걸쳐 부동산업계는 초비상사태를 방불케 하고 있다. 수사당국이 전수조사를 통해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한다. 특별분양자 명단도 확보하고 아파트를 방문하여 실제 거주사실 등을 확인하고 개인에게도 통보를 하여 불법전매 사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들어가자 아이러니하게도 부동산 업계가 벌컥
20대 국회가 13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원구성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다가 결국 야당이 국회의장을 가져가게 되는 20대국회 상반기가 시작된다. 상임위원장단도 여당인 새누리당이 법사위원당 등 8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8개, 국민의당이 2개가 각각 배분되었다. 정당 나름대로는 명분과 실리, 실속을 셈법으로 따지고 있지만 일단 협상을 통한 원구성이 마무리되어 국회가 정상 가동될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물론 법정시한을 하루 넘겼지만 1994년 이래 역대 최단기간 원구성을 마무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야당이 국회의장을 하는 여소야대의 역사적인 국회의 모습을 국민들은 지켜보게 되었다. 물론 국회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지만 뿌리는 분명 야당이고 그 몫이다. 이런 국회의 판은 국민
호국보훈의 달 6월이다. 이달은 6·6 현충일에 이어서 6·25 한국 전쟁, 6·29 제 2 연평해전을 기리는 행사가 이어진다. 현충일은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 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1948년 8월 정부수립 후 2년도 채 못 되어 6·25동란을 맞았고, 40만 명 이상의 국군이 사망하였다. 현충일은 6.25동란을 맞으면서 나라를 지키다 희생당하신 전몰장병들과 제 2 연평해전에서 산화하신 장병들, 그리고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날이다. 6월은 순국선열의 뜻을 함께 생각하는 달로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애국정신을 함께 되새겨보는 추모와 감사, 화합과 단결의 달이기도 하다. 우리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세종시특별자치시는 지난 2007년 1단계 건설사업이 시작되었다. 2016년인 올해부터는 2단계 사업으로 넘어가 2020년까지 추진된다. 1단계 사업이 중앙행정과 도시행정 등 행정기능의 조기정착에 있었다면 2단계 사업은 대학과 의료복지, 첨단지식기반 등 자족기능 개발을 확대하는데 중점이 주어진다. 마지막 3단계인 2030년까지는 기존도입기능을 모두 완비하고 도시전체를 완성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총 사업비만도 무려 22조 5천억 원에 달하고 있으니 가히 천문학적인 규모이다. 국가가 주도하는 유사 이래 최대의 국책 사업이 바로 행복도시 개발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개발사업에 대하여 결코 과소평가하고자 하는 의식이 있다면 큰 착각이다. 이 같은 세종시 개발계획에 힘입어 대한민국의 심장부이자 제2의 행정
강남역 묻지마 살인의 사회적 충격이 너무 크다. 여성혐오에 의한 범행이라고 하던 이 사건의 범행동기가 그게 아니라고 경찰이 밝혔다. 우려했던 대로 피의자가 심각한 수준의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었고 정신질환으로 4차례나 입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입원해 올해 1월초 퇴원 당시 주치의로부터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3월말 가출이후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밝히고 있다. 물론 정확한 범행 동기는 추후 밝혀질 것으로 보이지만 전 국민을 충격에 몰아넣은 이번 사건은 정신질환에 의한 범행으로 경찰은 보고 있고 설득력이 매우 크다. 서울 한복판에서 흉악무도한 묻지마 살인으로 아무 죄없는 젊은 여성의 생명을 앗아간 황당한 피의자가 정신분열증 환자임이 더욱 충격이다. 안이한 자세
복지부가 졸속 추진한 정신보건법 개정안이 심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국회법사위의 졸속 심사로 통과했다. 17일 19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마지막 회의에서이다. 생방송으로 중계된 법사위의 법안 심사는 참으로 수준이하 이었다. 특히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몇 가지 개정 법률안이 상정된 것 가운데 주목되는 개정안이 제 81항의 정신보건법 전부 개정 법률안이었다. 이 개정안은 정신장애인가족협회, 정신장애인협회, 정신장애인연대, 정신장애인인권침해감시차별철폐국민운동본부, 신경정신의학회,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정신의료기관협회, 정신요양시설협회 등 정신건강분야의 주축을 이루는 모든 이들이 하루 종일 숨죽여 가며 국회인터넷생방송 중계를 시청하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었다. 하지만 큰 쟁점이었기에 다툼도 있고 보다 철저
대전투데이가 열 살이 되었다. 엊그제 걸음마를 하던 것 같은데 벌써 10개 성상(星霜)을 맞았다. 참으로 뜻깊고 자랑스럽다. 창간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세간의 눈초리도 차가왔다. 과연 언제까지 버티는 신문이 될 것인가 의아해 하던 동료언론사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전투데이는 형극(荊棘)의 길을 회피하지 않고 견디며 모든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외길을 걸어왔다. 참으로 만감이 교차하지 않을 수 없는 창간 10주년이다. 이제 제 2의 도약을 위하여 정론지로서의 자세를 가다듬고 있다. 대전과 충청의 정도(正道) 신문의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다. 10년의 세월 속에 대전투데이가 오늘의 일간신문으로 이처럼 우뚝 설 수 있었던 힘은 바로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