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정부는 지난 23일 국무회의를 열고 정신보건법 시행령 전부 개정안을 의결함에 따라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마련되어 30일 전면시행에 돌입한다. 정부, 즉 보건복지부가 내거는 요지는 정신질환자의 범위를 중증정신질환자로 축소하고, 정신질환 예방ㆍ조기발견 및 치료 등의 정신건강증진 사업의 근거를 마련하며,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 등의 경우에 정신질환자의 입원 등의 적합성 여부를 조사ㆍ심사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신질환자에 대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추가하는 등의 내용으로 「정신보건법」이 전부개정(법률 제14224호, 2016. 5. 29. 공포, 2017. 5. 30. 시행)됨에 따라, 정신건강증진사업의 대상․내용,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김 헌 태 논설고문 조기 대선으로 치러진 19대 대통령 선거가 막을 내렸다. 당선자인 문재인 새 대통령은 곧바로 국회에서 대통령에 취임하여 직무수행에 들어갔다. 문재인 새 대통령의 탄생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상징한다.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이 주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과 탄생을 축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 선택을 높은 투표율과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는 표심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민주주의의 역량과 주권의식을 높은 투표율로 보여주며 주권재민을 확인시켜 준 위대한 국민의 승리였다. 그런 만큼 이번 선거는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치열했던 선거전만큼이나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은 사상 초유의 전직 대
대통령 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대한민국 사회가 양분화 되는 느낌이다. 이른바 국론분열 현상이다.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첨예한 이슈들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되면 꼭 양분된 의견들이 돌출되어 사회적 갈등을 촉발시키고 있다. 여과 없이 SNS를 타고 육탄전을 방불케 하는 저작운동(咀嚼運動)으로 전파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카톡 등 SNS의 논쟁은 가히 쌈판 수준이다. 어디서 자료들을 가져오는지 하염없이 포장되어 우리 사회의 암적인 존재처럼 대선후보들이 매도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논쟁과 쌈판을 조장하는 측면도 매우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보수와 진보의 양날이 어김없이 등장하며 생각 차이가 조금만 나도 이념 잣대로 우리 사회를 양분화하고 있다. 매우 우려되는 현상이기도 하다.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대한민국이 최순실국정농단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그리고 구속에 이르는 일련의 사건 속에서 충격과 분열, 그리고 고통에 이르기까지 정신적으로 국민들이 무척이나 지쳤다. 아직도 현재진행형이지만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서 대한민국은 추동력을 상당히 잃었다고 보면 과언일까 싶다. 그만큼 국민들이 패닉상태에 저항과 울분과 고통과 한숨의 나날을 보낸 것이 바로 반년의 시간과 세월이었다. 경천동지할 사건으로 역사에 남을 수밖에 없는 이 사건은 시작이 어떠하던 간에 구속과 재판이라는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5월 9일 제 19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요즘 대통령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지만 대한민국 국정이 비상상황에 처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저 태연자약하고 무감각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심각
대한민국 헌정사에 세 번째로 대통령이 구속되는 참담한 비극이 연출됐다. 서울구치소 독방수감, 수인번호 503호!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을 받은 지 21일 만에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새벽녘에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강부영 판사는 31일 새벽 3시 3분에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발부 이유는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상당성이 인정된다"는 것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과 특검 수사를 거치며 433억 원(실수수액 298억 원) 상당 뇌물수수,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 작성 및 집행 주도 과정서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 모두 13가지 혐의를 받았다. 30일 진행된 영장심사는 8시간 40분 동안 진행됐는데 이는 1997년
헌법재판소의 사상초유의 대통령 탄핵결정이 마침내 조기 대선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장이 열리게 되었다. 이른바 장미대선이라고 이름을 참 예쁘게도 지었다. 탄핵이라는 단어와 장미라는 단어가 너무 극명하게 대조되어 다소 균형감각을 잃는 점도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지난 세계사를 들춰보면 영국에는 장미전쟁이라는 전쟁이름 답지 않은 전쟁도 있었다. ‘장미 전쟁’이란 영국의 랭코스터가와 요크가 사이에서 왕위 계승 문제로 1455년부터 1485년 까지 벌어졌던 양대 가문의 싸움이 곧 장미전쟁인데 재미있는 것은 랭커스가는 붉은 장미를 , 요크가는 흰 장미를 가문의 문장으로 사용한 데서 장미 전쟁 이란 이름이 붙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장미전쟁에서 요크 가문은 랭커스터가의 헨리 7세(헨리 튜더)에게 패퇴하였다. 이 전쟁은
대한민국이 국내외적으로 사면초가에 몰려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관세폭탄 투하로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목줄을 죄기 시작했다. 비록 예견된 일이기는 하지만 아무리 우방이라고는 하지만 자국이기주의인 미국우선주의 앞에서는 모든 것이 무력하고 무의미하다는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는 형국이 되고 있다. 성조기를 흔든다고 관세를 무기로 흔드는 트럼프의 기세를 누그러트리기에는 역부족이 되고 있다. 이런 미국의 변화에 우리는 과연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무조건 미국은 우리 편이다 하며 짝사랑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때이다. 대통령 하나가 바뀌었는데도 이렇게 국제질서를 재편하며 모든 길을 로마로가 아니라 미국과 미국인으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가지 비판도 있지만 자
요즘 대한민국 사회의 진통은 점차 새로운 분열과 반목, 갈등의 양상을 띠고 있어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의 집회는 이제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라는 두 집단적 대립의 장이 연출되고 있다. 구호자체도 탄핵인용과 탄핵기각이라는 찬반양론으로 나뉘어 극단적인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를 보면 이번 사태가 갖는 본질적인 모든 것이 좌충우돌하는 듯하다. 촛불집회의 대립적 개념으로 등장한 태극기 집회가 마치 보수층을 대변하는 듯이 포장되어 있지만 기실 친박 중심의 보수집회라는 사실은 많은 국민들이 주지하는 바이다. 마치 보수와 진보의 대립개념으로 몰고 가려는 작금의 논리를 살펴보면 이는 참으로 위험천만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국정논단과 관련된 이 사태의 본질은 법과 원칙, 자유민주주의의 헌법을 위반하여 국법질서를 어
요즘 대한민국의 SNS가 이념대립의 전투장이 되어 버린 느낌이다. 무차별적으로 퍼 나르는 실체가 불분명한 내용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른바 가짜뉴스와 불순한 정보들이 범람하고 있다. 인신공격이나 이념대립은 물론 상대방에 대한 무례한 언동으로 일부 카톡방은 쌈판으로 둔갑해 볼썽사나운 논쟁으로 시끌벅적하다.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방법이 달라도 너무 다른 평행선 논쟁이 연일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달으며 그룹 채팅방이 전투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역시 최순실 국정농단게이트와 관련되어 벌어지고 있는 탄핵 찬반과 특검의 수사에 대한 옹호와 비난이다. 이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다 대선 후보들까지 입질에 오르내리며 온갖 추악한 스토리들이 여과없이 범람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새해 벽두부터 참으로 복잡다단하다. 국내외적으로 무엇 하나 제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가 초래한 외교안보분야마저 사면초가이다. 모든 것이 답답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특검이나 헌재의 행보도 본격화 되고 있지만 등장하는 궤변논리에는 국민들이 할 말을 잃고 있다. 이런 파국을 초래한 자들은 하나같이 모르는 일이며 기억이 나지 않으며 있을 수 있는 일 정도로 치부하니 도대체 사회정의가 무엇인지 가치관마저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 왜 이렇게 모든 것이 꼬여 그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형국이 지속되는지 참으로 답답하고 멍멍하다. 책임을 져야할 정치권은 책임은커녕 적반하장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각을 멈추지 않고 있다. 참으로 치졸하고 무책임한 모습들이 국민들에게 여과없이 전달되고 있다
지난 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새로운 이슈를 제기했다. 이른바 국민들의 정신건강이다. 최순실의 공황장애가 등장했고 박근혜대통령의 강박장애 의심문제도 등장했다. 이 모든 것은 차치하고라도 성난 민심은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과 상실감, 분노로 이어졌다. 이는 10월 29일 1차 촛불집회에 이어 12월 31일 10차 촛불집회에 이르기 까지 참가 연인원이 천만 명을 넘어섰고 전대미문의 집회인원을 기록하며 대통령의 사퇴와 탄핵에 대한 강경한 국민들의 마음은 적나라하게 표출했다. 집회도 평화적으로 치러지면서 새로운 집회문화와 함께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다. 국민고통 속에서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나서서 비정상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게 나라냐’는 자조섞인 성토가 이어졌다. 대한민국역사에 새로운 금자탑이 이룰
대한민국이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정조사가 펼쳐지고 생중계로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참으로 참담한 상황을 보고 있다. 한마디로 거짓말 경연대회를 방불케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내노라는 지성인들이자 지도층들의 수준이 그야말로 함량미달이다. 이런 수준의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최고 내지는 최상의 자리에 있는지 조차 의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너무나 모르게 많아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로 일관해 정말 치매증상이 극치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정도면 대기업 총수나 이화여대 교수나 의사나 서울대의대 교수나 모두를 그만 두어야 할 정도이다. 대통령을 보좌한 비서실장까지 모든 것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자신들이 거쳐 온 지난 일들을 이처럼 모르고 기억이 안 날
고사성어에 일장춘몽(一場春夢)이란 말이 있다. 한바탕의 봄꿈처럼 헛된 부귀영화나 덧없는 일을 비유하고 인생의 榮枯盛衰(영고성쇠)가 덧없음을 비유한 말이다. 마찬가지의 의미로 남가일몽(南柯一夢)이란 말이 있다. 남쪽 가지에서의 꿈이란 뜻으로, 역시 덧없는 꿈이나 한때의 헛된 부귀영화(富貴榮華)를 이르는 말이다. 이 말은 모두에서부터 언급하는 이유는 최순실게이트의 종말이 마치 이를 두고 하는 말 같아서 그렇다. 최순실게이트 일당 들이 국정을 농단하고 부정부패와 비리를 저지르며 누렸던 한 때 화려했던 과거의 모든 것들이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있음을 국민들은 목도하고 있다. 또한 사상초유의 피의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00명에 1명 불참 234 찬성 반대 56 무효7 기권2표로 압도적으로 가결되면서
촛불집회가 6차를 넘어서면서도 평화집회가 이어졌다. 또 사상 초유 최대의 집회로 기록을 경신했다. 전국적으로 활화산처럼 번지고 있는 집회의 성격이 결코 간단치 않은 것 같다. 지난 번 3차 박근혜대통령 담화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듯이 국민적 저항이 더욱 거세졌다. 232만 명으로 역대 최다이자 청와대 앞 100미터의 시위라는 점에서도 또 다른 기록을 남겼다. 외신들의 놀라움은 이번 집회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집회에 외국인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경계해야할 우려 사항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념대결로 몰아가려는 자들의 돌출행동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해 국민들을 짜증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다. 촛불과 횃불의 평화 집회를 보수와 진보, 좌우의 대결, 이념 대결로 몰아
대한민국은 26일 제 5차 촛불집회에서 새로운 역사를 다시 썼다. 그것은 이른바 평화라는 이름이었다. 그 이름을 남긴 집회의 주인공은 바로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들이었다. 평화와 비폭력 저항운동에 우리도 놀라고 세계도 놀랐다. 광화문 광장을 가득매운 150만 국민들의 함성은 참으로 질서정연하고 평화로운 집회를 통해 청와대를 넘어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의 함성과 함께 전 세계 방방곡곡으로 울려 퍼졌다. 외신들도 놀라운 평화집회 현장을 전 세계로 타전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한 의식을 타전했다. 유모차의 아기에서부터 어린아이, 초중고생, 대학생, 일반 시민, 노동자 농민, 정치인 등 너나 할 것 없이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촛불을 들고 나서 박근혜대통령의 하야와 퇴진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그
최순실게이트로 나라가 참으로 혼란에 빠져 좌충우돌하고 있다. 대한민국호가 선장부터 제 정신이 아니다. 심지어 항해사 조타실 선원 등 모두가 제 각각이다. 바다로 가는지 산으로 가는지 모를 혼란과 혼돈스런 모습이 거듭되고 있다. 참으로 한심하고 걱정되는 대한민국의 오늘의 현실이다. 어쩌란 말인가? 국민들이 무슨 잘못이 있기에 이런 혹독한 시련과 좌절을 겪어야 한단 말인가?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심경에 처해 나라를 걱정하는 말없는 다수 국민들의 눈물이 보인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국민들을 위하는 마음 든든한 지도자, 정치인들이 없다는 말인가? ‘하야’냐 ‘탄핵’이냐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마이웨이 정국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피로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눈만 뜨면 최순실과 그 일가의 추잡한 나라 말아먹은 이야기가 신문
대한민국이 부정부패의 썩은 냄새로 온 천지가 진동하고 있다. 이른바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개입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라는 재단이 기업들로부터 천문학적인 돈을 모금하여 좌충우돌하다가 덜미를 붙잡혀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이 사람은 이화여대라는 대한민국의 명문 사학조차 주물럭거렸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자기 딸이 특례입학을 했으니 변명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급기야는 이화여대총장이 사상 초유로 임기 중에 사퇴하는 불명예를 짊어지는 불행한 사태를 빚고 말았다. 이것도 그저 순순히 물러난 것이 아니라 학생들과 교수들의 힘으로 이른바 '몰아낸 것'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참으로 황당하다. 아무것도 모르고 이를 접하는 국민들만 헷갈리는 요즘이다. “이건 또 뭔 소리여?“이다. 아니 최순실
태풍 차바가 할퀴고 간 울산과 부산 창원 제주 등은 그야말로 폐허를 방불케 하고 있다. 민관군이 나서서 복구작업이 한창이지만 지진발생에 이어 태풍까지 강타하면서 주민들은 극도의 피로감과 고통을 겪고 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으로 피해를 본 울산 부산 제주 등지의 주민들에게 국민적인 위로와 지원이 절실하다. 자연재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물속에 잠겨버린 차량과 집, 도로 등 곳곳의 상황을 보면서 왜 이렇게 아무런 대비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었는지 참으로 안타깝고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지진여파에 트라우마까지 겪고 있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눈물어린 절규가 가슴을 아프게 한다. 하루속히 복구가 마무리되어 일상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지진에 이어 벌어진 이번 태풍 차바의
대한민국 정치가 표류하고 있다. 집권당 대표가 단식에 돌입하여 국회의장이 퇴진을 하지 않으면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던 초강경모드는 일주일 만에 종료됐다. 국감복귀도 선언했다. 국민의 뜻에 무조건 따르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나라 일을 들여다보는 국정감사는 뒷전이고 오로지 국회의장의 퇴진만을 위한 강경 대립모드가 지속되자 국민적 비난이 거셌다. 과거 어디서 본 듯한 단식정치의 장을 국민들은 목도했다. 대통령도 단식을 중단하라고 사신을 보냈지만 거부하다가 결국 일주일 만에 종지부를 찍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런데 문제는 단식도 단식이지만 국회의장이 사퇴할 의향이 전혀 없다는데 있다. 국회의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민생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벼랑 끝 전술로 단식을 강행하던 출
대한민국이 요즘 몸살을 앓고 있다. 샤드문제에다 북한 핵 문제에다 경주지진에다 국민들의 정서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저런 요인들이 국민들에게 큰 고통으로 다가서고 있다. 20대 국회가 시작됐지만 대립과 반목에 있어서는 역시 19대 국회와 달라진 것이 없다. 국민들의 생각이나 바람과는 상관없는 말들만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 핵이나 북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천명할 때면 적군이지 아군이지 모를 말들이 난무해 국민들마저 혼란스럽다. 우리의 정체성을 의심케 하는 장면들이 스스럼없이 쏟아져 나온다. 본말이 전도되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희한한 장면들이 연출될 때마다 국민들의 비난도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그래도 마이동풍이다. 정상성을 잃고 힘의 논리와 옹고집이 대립하는 정치의 한마당을 우리를 과거에도 보